[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을 폭행했던 60대 여성 박 모 씨가 이번엔 팝페라 가수 임형주(26)의 콘서트에서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임형주 콘서트 장에서 난동을 부리고 임 씨를 비난한 혐의(업무방해 및 명예훼손)로 박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임형주의 콘서트 에서 “시기가 어느 때인데 왜 중국과 일본 노래를 하느냐. 이 김대중 노무현 앞잡이 좌파 빨갱이야”라고 외치며 소리치고 공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박 씨를 연행했으며, 임 씨의 공연기획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임씨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박 모 씨는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 당시 임 씨가 애국가를 부른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임 씨 측은 경찰에 박 씨에 대해 선처를 호소했으나, 경찰은 고함을 지르고 난동을 피우는 등 상습적으로 소란을 일으켰기에 재범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