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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명연 기자
  • 방송
  • 입력 2012.01.15 15:36

‘천상의 화원-곰배령’ 유호정, ‘귀여운 술주정’ 연기…시청자 뭉클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안됐잖아요… 그 사람, 불쌍하잖아”

‘천상의 화원-곰배령’에서 유호정의 진심이 담긴 ‘귀여운 술주정’ 연기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4일 방송된 채널A 개국특집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극본 박정화, 고은님 연출 이종한, 오상원/제작 로고스 필름)에서 태섭(김호진)을 보내고 속상했던 재인(유호정)이 술을 마신 후 아버지 부식(최불암)를 향해 진심 어린 마음을 토로한 것. 서먹할 수밖에 없는 아버지와 딸 사이의 가슴 짠한 따뜻한 소통이 시청자들을 감동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천상의 화원-곰배령’ 13화는 시청률 1.057%(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전국 유료방송 기준)를 기록, 잔잔한 저력을 과시하며 ‘온돌 드라마’의 따끈따끈한 온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날 방송에서 재인은 태섭이 결혼기념일이라며 준 반지를 돌려주며 담담하게 태섭을 서울로 올려 보냈다. 재인과 태섭은 법원에 이혼신청을 한 후 3개월 간 숙려기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던 재인은 급기야 혼자 창고에서 술독을 끌어안고 오미자 주를 마셨다.

혼자 술을 마시는 재인을 발견한 부식은 “많이 마셨어?”라며 재인의 옆에 앉았고, 재인은 “아까워도 할 수 없어요. 오늘 내가 이거 다 마셔야지~”라며 혀 꼬인 발음으로 부식에게 귀여운 주정을 시작했다.

재인이 태섭의 일로 심난한 것을 알아챈 부식에게 재인은 “아버지 말 안 듣구, 그 반대한 결혼을 했으니까. 쌤통이죠”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재인은 “좀 서운했어요. 솔직히! 강서방이 그 난리치는데…그것(땅) 좀, 한 밑천 뚝 잘라주면 안되나?”라고 말하며 “안됐잖아요. 그 사람. 불쌍하잖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태섭이 정말 좋았다는 재인에게 부식이 “어디가 그렇게 좋았니?”라고 묻자, 재인은 “어떤 날은 하루에 네 번이나 데이트 한 적도 있어요”라며 아버지에게 태섭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자랑하는 귀여운 딸의 모습을 보였다. 부식은 술에 취해 태섭에 대한 아쉬움을 옹알거리며 잠든 재인을 안쓰럽게 지켜보며 딸의 마음을 헤아리는 듯한 모습을 내비쳤다.     

고민이 많았던 재인이 극 말미에 한 가득 빨래를 하며 마음을 깨끗이 비워내는 것을 암시, 재인이 과연 어떤 결심을 했는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그런가하면 리조트 개발 관련 땅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던 곰배령 마을은 부식의 현명한 결정으로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작지만 노른자 땅을 가지고 있는 부식에게 땅을 팔라는 땅주인들과 땅을 팔지 말라는 소작농들의 압박이 동시에 가해졌던 상황.

하지만 욕심 많았던 철주(김명국)가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고 부식에게 땅을 돌려주며, 의외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마을의 큰 어른 부식은 철주가 돌려준 땅을 혼자 갖지 않고 공동소유로 하기로 결정, 마을 사람들을 두루 이롭게 하는 대인배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도 감동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진심이 담겨있는 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 화이팅!” “세심하게 담아낸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공감의 연속이었습니다. 좋은 연기로 감동을 더해주시는 최불암, 유호정 님 감사합니다!” “오늘 유호정 씨 술 취한 연기 정말 리얼했어요. 부식과 재인의 진솔한 소통에 감동이 밀려왔네요” “매번 바보 같을 만큼 자신의 이득을 생각하지 않는 부식을 보며 처음에는 답답했지만 이제 절로 응원이 나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참 좋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진한 감동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이는 온돌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 14회는 1월 15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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