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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생활
  • 입력 2012.01.13 14:53

우울증,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료해야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사람들은 병이라고 하면 흔히들 몸에 생기는 질병에 대해 걱정하고 고민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몸은 물론 마음에 생기는 병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바로 마음의 병, 우울증이 그 대표적인 증상이다.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 서로에 대한 무관심과 점점 약해져가는 정신 건강으로 인해 사람들의 정신은 점점 더 병들어 가고 있다. 그래서 우울증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우울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문제를 겪거나 심하면 자살을 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신을 힘들게 하는 병인 우울증에 대해 알아보고 한방의학의 치료 과정을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신경정신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때 처방받게 되는 것은 바로 항우울제로 복용 시 확실한 개선 효과가 있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그 전보다 심한 우울증 증상을 경험하게 되어 근본적인 병의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자신이 평소 자살 충동이나 공허감, 죄책감, 불안증, 식욕 감소 등에 시달린다는 생각이 들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물론 약물에 대한 부담까지 떨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한방 의학에서는 우울증을 신체와 정신의 질병으로 보고 병의 발생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치료를 하고 있다.

먼저 생화확적 발병 요인으로는 신경전달 물질이라 불리는 뇌 안의 물질이 감정 등의 뇌 기능과 연결이 되어 있어 이것이 우울증 발생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몬의 불균형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두번째는 유전적 요인이다. 우울증을 가진 가족 내에서 우울증이 더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세번째는 환경적 요인이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오는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 같이 다양한 우울증의 발생 원인을 분석해 환자별 맞춤 한약 처방을 한다. 소간해울탕, 귀비탕, 온담탕, 보형안신탕, 조위승청탕, 소요산 등이 주로 우울증 치료에 쓰인다.

치료 원리로는 울증의 병리기전에 의거해 울결한 기를 순조롭게 순환하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여기에 화, 담, 적의 경증에 따라서 화를 끌어내리는 것이다. 또한 호르몬 조절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경우 호르몬환 처방을 내리기도 하며 기혈의 순환을 바로 잡아 주는 팀, 뜸, 부항, 약침 요법으로 오장 육부의 불균형을 바로 잡기도 한다.

이에 대해 풀과 나무 한의원의 김제영원장은 “우울증을 단순히 마음의 병이라고 생각해서는 완치가 어려울 수 있다. 마음의 병이 몸의 병이 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몸에 나타나는 증상 역시 동시에 치료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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