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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3.29 10:31

‘한지혜표 한복 패션’ 눈에 띄네?

배우 한지혜가 단아하고 우아한 ‘한지혜표 한복 패션’ 으로 유일무이(唯一無二) 초절정 고전미를 뽐내고 있다.

한지혜는 현재 MBC 월화드라마 ‘짝패’에서 상단을 이끄는 여각 경주인 동녀 역을 맡아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능동적인 조선시대 최고 파격적 여성상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안방극장을 통한 사극 연기는 처음인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고운 자태로 한복 의상을 소화해내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한지혜는 학식 있는 양반가의 자제였지만 아버지 성초시(강신일)의 억울한 죽음이후 여각 경주인으로 변신, 대(大)상인다운 면모를 발휘하는 동녀 역을 맡아 매회 새로운 한복 의상을 선보이며 단아하면서도 절제된 미적 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극중 절도 있는 태도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맘껏 발휘중인 한지혜가 드라마의 캐릭터와 꼭 맞아 떨어지는 의상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동녀가 몰락한 양반가이지만 태생부터 타고난 교양과 우아함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한지혜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스타일의 한복을 선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짝패’ 속에서 한지혜가 입고 등장하는 한복들은 드라마의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고증을 통해 콘셉트를 결정했으며, 동녀 역을 맡은 한지혜 만을 위해 제작되고 있는 상황. 소재는 광택이 적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명주로 만들어졌으며 색깔 역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검정과 아이보리, 보라색 등이 주류를 이룬다. 또 어깨 부분에는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매화 모양의 손수를 심어놓는 수작업이 들어가는 만큼 한복 한 벌의 제작기간만 두 달 이상이 걸린다는 귀띔이다.

 

한지혜의 한복 의상을 협찬하고 있는 한복나라 남가람 윤지원 이사는 “극 중 우아하고 절제된 한지혜의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기 위해 화려한 색깔을 지양했다. 전체적인 한복의 형태 또한 퍼지지 않고 모아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한지혜가 상단을 이끌고 있는 여각 경주인인 만큼 두루마기 역할을 하는 긴 배자를 입어 좀 더 프로페셔널한 느낌도 가미했다. 또 조선시대 여인들이 실제 썼던 아얌(머리에 쓰는 쓰개)을 착용하기도 하는 등 전체적인 이미지를 위해 작은 소품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9회부터 등장했던 한지혜가 15회까지 착용한 한복 의상만 약 17여벌이다. 하지만 아직도 보여주지 못한 의상이 훨씬 더 많이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스타일리쉬한 감각을 뽐내며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인정받아온 한지혜는 이번 ‘짝패’를 통해 고전적인 한복의 아름다움까지 발산하고 있어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신(新) 한복 패셔니스타’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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