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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길명배 기자
  • 사회
  • 입력 2012.01.12 09:53

김종열 사의표명, 하나금융 2인자 전격 사퇴...그 이유는?

 
[스타데일리뉴스=길명배 기자] 하나금융그룹 김종열 사장이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두 조직 간 통합과 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의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 반대 투쟁을 펼치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에 그동안 내가 강성 이미지로 보여 통합 작업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닌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연초부터 고심하다 최근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이번 사의 표명은 회사를 통한 공식 입장발표가 아닌 개인적으로 급작스럽게 발표한 것으로 알려져 더 혼란을 주고 있다. 하나금융 홍보실 관계자는 "전혀 언질을 받은 바 없다. 지금 우리도 혼란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인수가 미처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을 거론한 것도 의혹을 증폭시킨다.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계약은 체결됐지만, 금융위의 자회사 편입 승인이 아직 남아 있다. 2월초까지 승인되지 않을 경우 계약도 무산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김종열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월 초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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