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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에어백 ‘재생 판매’ 명단 공개에 경찰 “명단 따로없다” 이것이야 말로 ‘속빈강정’
2012년 01월 11일 (수) 18: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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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나 기자 ahn1587@stardailynews.co.kr

   
사진출처-KBS-1TV 방송캡쳐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폐에어백을 재생해 정상 작동되는 것처럼 속여 시중에 유통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한 번 터져 작동할 수 없는 에어백을 외형만 복원한 채 유통한 혐의로 재생업체 대표 강모(41) 씨와 중고차 딜러 권모(47) 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 등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년 동안 서울 등촌동에 폐에어백 재생공장2곳을 차려 차량 1,800여 대 분량을 유통해 6억 원을 챙기는 등 전국에 2,200여개를 유통시킨 뒤 8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재생에어백으로 사고자동차 경매 사이트에서 ‘재생에어백 판매합니다’라는 광고를 게재한 뒤 판매를 시작했고, 폐에어백을 본드와 석고 등을 이용해 접착시킨 뒤 사고 흔적을 지우고 가죽을 덧씌우며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CU(에어백중앙처리장치)는 충격을 받아 에어백이 작동되면 재사용할 수 없지만, 출고 상태로 리셋해 사고기록을 없애 정상 상태로 둔갑시키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에어백은 재사용이 불가능하나 강 모 씨는 “독일에서 전수받은 기술과 설비를 사용했기에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다”고 속여서 팔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의 상당수가 외제차 소유자로 이들은 시중에서 120만원에 달하는 정품 에어백을 30%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것과 국내에는 부품이 많지 않아 사고 난 뒤 신속히 차량을 수리하기 위해 구입한 후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재생에어백을 사용하면 작동이 된다 하더라도 재생과정에서 사용된 석고 파편이 튀어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고차 구매자들은 서울지방경찰청 홈페이지(www.smpa.go.kr)에 ‘자가 진단법’을 통해 본인 차량의 에어백이 정상에어백인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업사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한 사람의 경우 광역수사대(02-703-3156, 3273-1857)로 문의하면 재생 에어백을 취급했던 공업사의 상호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스타데일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광역수사대 조폭2팀 1반의 한 관계자는 재생 에어백을 취급했던 공업사의 상호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명단이 따로 있지는 않다. 또한 검거된 공업사들의 명단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문의하면 공업사의 상호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는 정반대의 목소리는 내놓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이에 공업사의 수에 대해 묻자 “검거된 공업사는 총 4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찾아가도 확인할 수 없고 이미 폐업처리 된 곳이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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