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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인베스트 홀딩스, 로엔에서 카카오 주주로

카카오, '차이나 머니' 앞세워 글로벌 시장 개척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음원서비스 멜론을 보유한 '로엔'(016170)을 전격 인수하는 카카오(035720)의 포부는 모바일 글로벌 콘텐츠의 확장이다. 그 이면에는 일부 주가 변동과 함께 한 가지 변화가 주목된다. 다름아닌 로엔의 대주주 '스타 인베스트 홀딩스'가 카카오 주요 주주로 등극한다. 

 

먼저 카카오와 로엔의 11일 주가 동향을 보면 다음과 같다. 

'로엔' 인수를 발표한 카카오는 오전 9시 25분 거래가 119,100원(전일대비 +3.39%)까지 상승했지만, 마감가 115,100원(전일대비 -0.09%)으로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로 인수되는 로엔은 오전 9시 30분 94,800원(전일대비 +20.61%)으로 상승했지만, 마감가 82,900원(전일대비 5.47%)에 거래를 마쳤다.

로엔에서 카카오 주주가 된 SIH, 그뒤 보이는 '차이나 머니'

11일 오전 '카카오'는 전자공시를 통해 '로엔' 인수를 발표하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로엔의 1대 주주(61.4%) '스타 인베스트 홀딩스'(이하 SIH)와 2대 주주(15%) 'SK플래닛' 등을 대상으로 약 7,543억 9천만원 규모의 유상증자(8:2 비율)를 실시하기로 했다. 

유상증자 뒤 SIH는 카카오 지분 8.3%를, SK플래닛은 2%의 지분을 갖게 된다. SIH는 카카오 주주 명단에서 소액주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4대 주주로 올라선다. 여기에 카카오 3대 주주 '맥시모 PTE.LTD'(中 텐센트 투자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차이나 머니'가 김범수 카카오 의장(지분 18.8%)과 김 의장 소유지분 100%의 '케이큐브홀딩스'(지분14.9%) 다음의 자리에 위치하게 된다. 

한편,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하게 된 배경은 증권사 분석과 보도대로 모바일 기반의 O2O(온·오프)시장 선점과 확보다. 카카오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활용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와 글로벌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O2O시장은 신사업으로 각광 받는 '홈 케어', '자동차 렌트', '세탁', '숙박', '택시', '대리운전', '인테리어' 외에도 탁송 및 음식배달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 확대가 가능하다.

SIH의 모기업은 사모펀드社 '어피너티'  

카카오의 4대 주주로 등극하는 SIH는 모기업이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이다. 이 기업체는 아시아 대표 사모펀드社로 주요투자국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싱가폴, 홍콩, 태국, 호주에 약 3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어피너티'는 지난해 박영택 부회장이 지난해 공동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국내 보다 아시아 시장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삼성그룹 국제금융팀장으로 19년간 재직한 인물로 어피너티 창업주인 탕 콕유 회장과 함께 홍콩 본사를 이끌고 있다.

이 사모펀드는 특히 2년전 오비맥주 매각 투자로 약 4조원 대의 회수 차익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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