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곽문기 기자
  • 방송
  • 입력 2012.01.10 16:09

손담비,화려한 모습 뒤 어두운 뒷면 톱스타의 양면… ‘서글픈 비애’ 독백!!

[스타데일리뉴스=곽문기 기자] ‘빛과 그림자’ 손담비가 가수로서 감내해야만 하는 고충과 어두운 뒷모습을 서글픈 눈빛연기를 통해 드러냈다.

 
손담비는 9일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빛과 그림자’ (극본 최완규, 연출 이주환 이상엽) 13회 분에서 정혜(남상미)에게 선배의 입장에서 가수로서 앞으로 겪게 될 무대 뒤의 서글프면서도 씁쓸한 현실을 전하며 화려할 것만 같았던 톱스타의 양면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극중 채영(손담비)는 철환(전광렬)의 부름을 받고 상택(안길강)의 지시 아래 모든 전속 가수들과 함께 비밀요정에 가게 된 상황. 채영은 철환 앞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며 노래를 불렀지만, 철환은 정혜와의 자리를 갖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채영은 실세 중의 실세인 철환과 정혜가 어떤 관계에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됐고, 이 후 자신의 차로 정혜를 데려다 주며 “처음엔... 노래를 할 수 있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지만 정혜씨도 유명세를 타고 나면... 그 유명세만큼이나 감당하기 어려운 굴레들이 씌워질 거예요”라며 정혜에게 자신이 가수로서 겪고 있는 숨겨진 고충을 고백했다.

승승장구하는 유명 톱가수의 자리에 오른 채영이 이제 막 이 세계에 발을 들인 정혜에게 선배 가수로서 조언 겸 생생한 현실에 대해 알려주었던 것. 채영은 “은밀하게 힘과 돈 많은 사람 앞에서 억지웃음까지 팔아야 되는 순간이 점점 많아질 거구.. 그럴 때마다.. 기분은 거지 같아지죠. 근데 어쩌겠어요? 그런 딴따라의 운명을...”이라며 담담한 듯 하지만 그 속에 슬픔이 배어 나오는 어투로 쓸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공허하게 창 밖을 바라보는 채영의 눈빛이 마냥 화려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가수로서의 비애와 함께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엔터네이너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낸 셈이다.

이렇듯 손담비는 현란한 댄스와 폭발하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어 잡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 잡는가 하면, 서글픈 눈빛 연기로 무대 뒤에서 겪어야만 하는 어두운 단면을 절절하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채영과 기태, 정혜가 삼자대면을 하게 되면서 흥미진진한 삼각러브라인의 윤곽이 서서히 펼쳐졌다. 채영은 쇼단이 올라갈 무대를 잡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기태(안재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기태를 만나러 갔다가 정혜까지 함께 만나게 된 상황. 예상치 못하게 삼자대면을 하게 된 세 사람 사이에 묘하게 긴장감이 흘렀고 채영과 정혜는 어색한 듯 시선을 주고 받았다. 채영은 “이거.. 나하고 친분이 있는 나이트클럽 영업부장 연락처예요.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봐”라며 기태에게 메모지를 건네주고 다방 밖으로 나갔다.

이렇듯 채영, 기태, 정혜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면서 아직은 본격적으로 갈등이 드러나지 않은 삼각러브라인의 전초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암시 한 것. 해바라기 사랑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채영의 사랑이 정혜의 개입으로 인해 어떠한 파란을 맞이하게 될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