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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2.01.09 09:47

현대차노조원 분신시도, "회사 측 현장통제, 탄압이 원인"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지난 8일 낮 12시 쯤 울산 남구 현대자동차 엔진공작기계사업부에서 이 회사 직원 신 모씨 가 작업현장 통제에 반발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신 씨는 분신 직후 바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부산의 한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온 몸에 약 70%의 화상을 입어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현장에서 휘발물질이 든 1.8ℓ짜리 페트병과 라이터를 수거했으며, 현재 신 씨의 분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조는 9일 대의원 간담회와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및 사측의 공장혁신팀 해체를 요구할 예정이다. 한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신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어제 신 씨가 근무 중에 회사 측과 근무지 이탈 여부를 두고 논쟁이 있었고, 이 사건의 개요를 자신의 노트북에 정리해 두었다”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회사 측의 현장 통제나 탄압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신 씨가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나 불이익을 받은 적이 없어 분신을 할 이유가 없다”며 “정확한 분신 사유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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