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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사회
  • 입력 2012.01.06 15:01

제2 도가니, 보육원서 폭행·성추행 발생...원인은 술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강원 원주시의 한 보육원에서 원생을 상습 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30대 생활지도원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강원 원주경찰서는 “보육원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ㆍ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생활지도원 A(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보육원생 B(14)군 등 6명을 일명 끌(낚시할 때 얼음 깨는 쇠파이프)로 허벅지 등 전신을 수차례 때리는 상습 폭행과 옷을 벗겨 라이터로 음모를 태우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A씨는 보육원생 14명의 개인통장 후원금으로 지급되는 용돈을 40차례에 걸쳐 총 1천700여만 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보육원생들이 평소에 말을 듣지 않아 술 취한 나머지 보육원 남자 생활실에서 일을 저질렀다”며 “임의로 사용한 돈은 대부분 변제했다”고 진술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보육원 내 한 제보자가 인근 동사무소에 의뢰해 시청을 걸쳐 원주경찰서로 사건이 접수됐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주경찰서는 “피해사실을 확인하고자 아동복지 담당 시청 직원 등과 합동 점검 중에 있으며, 추가 피해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오후 4시~5시경에 밝혀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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