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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방송
  • 입력 2012.01.06 13:35

‘천하의 신하균’도 울고 웃게 만든 이강훈의 심벌메뉴를 찾아라!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천하의 신하균’도 울고 웃게 만든 ‘브레인’ 속 심벌 메뉴들이 화제다.

월화극 1위 독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제작 CJ E&M)이 의미심장한 ‘심벌(Symbol)’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주인공 이강훈(신하균)을 웃고 울리는 ‘브레인 심벌’은 ‘곰국’ ‘양말’ ‘풍선껌’ 등 사소해 보이는 소재들이지만 극중 강훈에게 없어서는 안 될 보물 요소들이다.

특히 ‘브레인 심벌’들은 강훈에게 뿐만 아니라 강훈과 지혜(최정원), 강훈과 어머니 순임(송옥숙)과의 애틋한 정을 느끼게 하는 결정적 요소들인 만큼 ‘브레인’을 이끄는 중요한 테마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 “이거 곰국인데..내가 이렇게 다 나눠서 넣었거든? 먹기 좋으라구...”
우선, ‘이강훈의 심벌메뉴’ 그 첫 번째는 강훈과 어머니 사이의 애틋한 모성애를 느끼게 해주는 일명 ‘곰국’. 극 초반 순임은 의사일로 바쁜 아들을 위해 몸에 좋다는 곰국을 끓여 페트병에 담아 한 봉지씩 전해주곤 했다. 어린 시절 강훈을 잘 돌보아주지 못한 미안함과 그래서 까칠하기만 한 강훈에게 전하는 바지런한 어머니의 애정이었던 것. 뚜껑을 열지도 않은 채 냉장고와 옷장 속에 가득 쌓여있던 곰국은 결국 순임의 사망 이후 강훈에게 뼈아픈 후회로 남겨지게 됐다.

◆ “양말없어요?”
강훈과 순임의 애절한 가족애는 ‘양말’을 통해서도 구현됐다. 강훈은 아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하느라 자신의 모습은 미처 돌아볼 겨를이 없던 순임의 맨발 차림에 “양말 없어요?”라고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강훈은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양말에 마음이 동하기도 하지만 결국 어머니를 위한 양말을 끝내 선물하지는 못했다. 이후 강훈은 뇌암에 걸려 병실에 누워있는 잠든 어머니의 발을 양손으로 꼭 감싸며 통한을 삼키고 말았다.

◆ “내가..옷장 정리를 안 해 놓은 게 생각나서..”
순임을 향한 강훈의 절절한 심경은 ‘각진 와이셔츠’에서 절정을 이뤘다. 순임은 아픈 몸을 이끈 채 강훈을 위해 와이셔츠를 곱게 다려 정리해 놓았고 순임의 사망이후 옷장을 확인한 강훈은 오열을 쏟아냈다. ‘곰국’ ‘양말’ ‘각진 와이셔츠’가 까칠하고 냉정했던 강훈에게 용서와 가족애를 느끼게 해준 중요한 ‘심벌’로 자리잡은 셈이다.

◆ “네. 좋아서 그랬습니다. 선생님이 좋아서. 좋아서 그랬습니다”
그런가하면 강훈에게 사랑을 알게 해준 또 다른 심벌은 바로 ‘풍선껌’. 풍선껌은 앙숙 관계였던 강훈과 지혜를 결정적으로 이어주는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풍선껌 조각을 여기저기 묻힌 채 강훈을 향해 솔직한 애정고백을 하는 지혜에게 풍선껌 키스는 사랑의 불씨를 더욱 크게 지폈다. 강훈의 박력 넘치는 풍선껌 키스는 시청자들의 심장마저 콩닥이게 만들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 “제 마음이래요! 거절할거면 쓰레기통에 버리구요. 나랑 같은 마음이면 주머니에 넣으세요”
이후 두 사람의 마음을 더욱 확실하게 결정해준 ‘완소 아이템’은 지혜의 사랑에 빠진 반짝이는 ‘뇌사진’. 지혜는 일명 ‘러브 브레인’을 통해 강훈을 향한 마음을 전달했고 강훈 역시 뇌 사진을 가슴 속에 담아두며 지혜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삐걱거리자 지혜는 강훈에게 ‘뇌사진’을 버리라고 부탁하는 등 ‘뇌사진’은 두 사람의 관계를 쥐락펴락하게 만드는 중요한 상징물이 됐다. 밀고 당기는 아슬아슬한 연애 선상에 있는 두 사람에게 ‘뇌사진’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브레인’ 제작사 측은 “어떤 극적인 사건이나 대사, 행동들보다 단순한 물품 하나, 소품 하나가 때로는 더욱 감동과 웃음, 깊은 의미를 전달하기도 한다”며 “사소하지만 깊은 애정과 사랑을 밑바탕으로 한 사건들은 강훈을 더 성숙하고 진정성 있는 인간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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