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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3.27 13:56

서커스 소녀 심주희, "서커스단에 있을때가 편했다"

친모 찾았음에도 계속된 불행…유흥업소 전전

▲ 지난 1991년 서커스단에 팔려가 온갖 학대를 받다 탈출한 '서커스 소녀' 심주희(가명)씨의 현재 모습.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지난 1991년 서커스단에 팔려가 온갖 학대를 받다 탈출한 '서커스 소녀' 심주희(가명)씨의 이야기가 새삼 다시 회자됐다.

지난 26을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심씨의 이야기를 재조명 한 것.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이후 친모를 찾아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시청자들은 심씨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1995년 마침내 친모를 만났지만 그녀의 불행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던 것.

심씨의 친모는 심씨에게 폭력을 일삼았고, 그녀 앞으로 나온 성금과 보상금을 독차지했다. 심씨는 이날 방송에서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그럴 수 있을까"라며 "나는 당신 절대 용서 못해"라고 말했다.

결국 심씨는 친모의 폭력을 참지 못하고 집을 나왔고, 현재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 말미에 심씨는 "요즘에 가끔 나이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는데 정말 힘들다"면서 "차라리 서커스단에 있을 때가 더 편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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