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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12.26 11:07

'대호', '히말라야'에 스크린수 크게 밀려.. 부활 가능성은?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24일과 25일 성탄절 연휴 동안 '대호'(감독 박훈정)는 총 239,624명을 동원했다. 25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대호'는 누적관객수가 1,188,908명으로 지난 16일 동시 개봉한 '히말라야' 누적관객수 3,203,3033명에 한참 못 미쳤다.

동시 개봉했던 '대호', 시간이 지날수록 '히말라야'에 스크린수 크게 밀려..

지난 16일 동시 개봉한 '대호'(제작: 사나이픽쳐스/배급 NEW)와 '히말라야'(제작: JK픽쳐스/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각각 배우 최민식과 황정민의 주연작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개봉일 스크린 숫자에서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26일 오전 10시 20분 기준)에 따르면, 16일 개봉한 '히말라야'(감독 이석훈) 스크린수는 1,007개, '대호'는 889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호' 상영관은 줄어들었고, 24일 스크린수는 604개, 25일은 563개에 불과했다.

반면, '히말라야'는 개봉 후 매일 약 1천개의 스크린수를 유지하다 24일 들어 스크린수가 1,048개, 25일 1,090개로 대폭 늘어나면서 '대호'와 큰 격차를 보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리산 설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대호'는 영화 관객들로부터 포탈 평점과 댓글에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관객동원에는 실패했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 21일 제작 배급사 측이 공을 들인 호랑이 CG장면을 포함한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포탈에 공개하며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스코어에서 씁쓸한 결과만 확인했다.

'대호' 이대로 물러날까? 

'대호'는 현재 영진위 통합전산망(26일 오전 10시 38분 기준) 박스오피스 기록을 보면, 흥행실패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SNS와 각 포탈 카페에 공개된 관람 후기들을 보면 호평이 많아 상승 가능성도 있다.

가령, 지난 3일 개봉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감독 드니 빌뇌브)의 경우, 개봉초 흥행 실패가 확실했지만 최근 관객 호평이 이어지면서 박스오피스 '탑 10'에 재진입했다. 또한 상영관이 조금씩 늘어나는 등 준족의 성과를 내고 있다. 따라서 작품 내용과 연기만 좋다면 다시 부활의 여지는 있다.

한편, 최민식 주연의 '대호'는 내년 1월 8일 미국 캐나다 포함 북미 개봉(수입/배급: KBS America)을 앞두고 있다. 대표작 '올드보이'(감독 박찬욱)와 북미 흥행작 '루시'(감독 뤽 베송)로 현지 영화계에서 나름의 인지도를 가진 최민식이 출연한다는 점을 빌어 24일 오세아니아를 비롯해 내년 1월 북미 극장가에서 흥행시험대에 오른다.

▲ '대호' 메인포스터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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