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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5.12.15 08:25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 "저 일주일 있다 출가해요"

▲ '오 마이 비너스' 방송캡처 ⓒKBS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가 소지섭을 위해 과감히 ‘한 집 동거’를 종료하는, 당당한 ‘출가 선언’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이하 ‘오마비’) 9회분에서는 위기를 극복한 이후 ‘닭살 염장질’을 선보이고 있는 소지섭과 신민아의 ‘극강 케미’가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주은(신민아)이 영호(소지섭)와 알콩달콩 ‘꿀 케미’의 진수를 펼쳐냈던 ‘한 집 동거’를 끝내겠다고 전하는 장면이 담겼다. 주은은 다리 통증으로 쓰러져있는 영호를 발견한 후 눈물을 쏟으며 지극정성 간호를 하는가 하면, 영호의 기분을 살려주기 위해 애교 열전을 이어가는 등 노력을 기울였던 상황. 이어 주은은 한껏 회복된 영호의 기색을 살핀 후 “어젠 분위기상 말을 못했는데 저, 일주일 있다 출가해요... 아, 하루 지났으니 6일인가”라고 운을 떼며 출가 결심을 전했다.

예상 못한 주은의 말에 서운한 표정을 짓던 영호는 주은에게 “어디로...? 안전은 한가? 남자 드나들기 편하고?”라며 농담처럼 물었고, 영호의 반응에 주은은 살포시 미소를 지은 채 “가까워요. 원룸인데... 친구 집에서도 가깝고, 비교적 안전한 것 같아요”라고 응수했다. 그리고 이내 주은은 “가홍 들어가시면... 바빠지실 거고... 또 보는 눈도 많고, 구설수도 조심해야 할 거고...”라는 말로 가홍의 후계자로 나서게 될 영호가 의도하지 않은 구설수에 오를까봐 집을 나가기로 결정했음을 전했다. 이어 주은은 혹시 자신이 상처받고 주눅 들까 걱정하는 영호에게 “자꾸 까먹으시는데, 저 지성과 미모의 변호사거든요?”라며 씩씩한 면모를 보여 영호를 웃음 짓게 했다.

이후 주은과 영호는 단둘이 커피숍 데이트에 나서게 됐던 터. 영호는 주은에게 “집세를 나한테 주고 살지 그냥. 시세대로 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못내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주은은 영호의 말에 기가 막힌다는 듯 “시세? 있는 놈이 더 하다고... 연애고 뭐고 없네...”라며 애교 섞인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주은은 “내가 은근 또 구설수 이런 걸 싫어해요. 어렸을 때 많이 겪어서”라는 말로 자칫 자신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영호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주은은 커피를 주문하면서 영호를 향해 “오빵~”이라고 혀 짧은 소리를 내는가 하면, 영호만 보이게 한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자신의 보조개에 ‘퐈~’자세를 취하며 “서기 아니죠~ 나, 대구 비너스”라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은근슬쩍 영호를 위하는 결정을 내린, 당당한 주은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사랑스러운 ‘신쁨 에너지’로 물들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신경정신과를 찾아 상담을 받는 수진(유인영)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우울한 기색이 역력한 수진에게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신경성 과식증, 식욕부진...요즘 힘든 일 있으세요?”라며 수진의 증상을 전했던 터. 하지만 수진은 사그라들지 않는 구토 증상을 토로했다. “바람도 좀 쐬시고, 취미활동도 좀 하시고”라 는 의사의 처방에 슬픔 섞인 허탈한 모습을 내비치는 수진의 모습이 앞으로 극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10회분은 15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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