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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생활
  • 입력 2012.01.04 11:25

농심제품 불매운동 확산, 뿔난 슈퍼마켓 상인들 "농심제품 안 팔아"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일부 슈퍼마켓들이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에 반발하며 상품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 인터넷카페는 지난 1일부터 ‘농심 상품 제품 치우고 안 팔기’ 운동을 시작했고, 오는 12일 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4일 운동본부 엄대현 대표는 “신라면 등의 권장소비자가격이 6%대로 올랐지만 소매상에 들어오는 출고가는 13% 가까이 올렸다”며 “이번 소비자가격은 인상은 공장도 가격만 올려 중간 마진이 반 이상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도매업자인 대리점의 판매 가격을 두고 제조업자인 농심이 관여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일부 소매점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안타깝지만 마진을 챙긴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현재 4000여개 이상의 점포가 농심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업주들은 농심 제품을 팔지 않는 대신 다른 경쟁사 제품 판매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농심이 지난 하반기부터 ‘신라면 블랙’ 철수, 시장점유율 하락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도 농심제품 이제 불매운동 해야하는 건가?”, “물가가 점점 비싸진다”, “이제 라면도 금 라면이 되겠군”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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