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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2.01.04 11:28

학교폭력 불안에 따른 피해보장 보험 문의전화 ‘급증’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핵가족화가 되면서 가정마다 자녀수가 많지 않다 보니, 내 자녀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미래가 보장되는 보험의 필요성을 인지한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자살까지 불러일으키는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에 피해ㆍ가해 학생에게 금전적으로 보상해주는 보험 상품이 내 자녀를 지키고 보호하려는 부모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은 학교 폭력으로 다치면 위로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급하는 보험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알려졌다.

사실 이들 상품은 1년 전부터 몇 차례 출시될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 폭력문제가 심각해 지면서 초ㆍ중ㆍ고교생을 둔 학부모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특히 또래 학생에게서 상습적으로 맞은 대구의 한 중학생과 인천 중학생 등 자살 사건이 이어지면서 학교 폭력을 우려하는 불안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문의 전화가 요즘 많아진 대표적인 상품은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스마트 아이사랑보험’이다. 이 상품은 폭행이나 강도 등으로 전치 4주 이상 폭력 피해를 보면 최대 300만원 한도에서 보상해준다. ‘프로미라이프 컨버전스 통합보험’도 폭력 피해가 생겼을 때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부화재 측은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자 관련 보험을 문의하는 전화가 급증했다”면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한 자녀의 피해를 보상해줄 수 없겠지만, 부모들에게는 약간 위안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굿앤굿 어린이CI보험’도 단순 폭행은 물론, 성폭력 피해자에게도 3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게 특징이다. 유괴나 납치, 감금 범죄를 당하고 사흘 이상 구출되지 못했을 때는 90일 한도로 매일 15만원씩 피해자측에 지급하는 상품이다.

메리츠화재의 '우리아이 성장보험 M-Kids'은 학원 폭력 치료비, 미성년자 유괴 및 인신매매 피해 치료비 등으로 최대 300만원을 준다.

LIG손해보험의 ‘LIG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정신적인 피해까지 배려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에서 폭행을 당하면 회당 100만원의 위로금을 주며 정신ㆍ행동장애로 나흘 이상 입원하면 하루 10만원씩 보상한다.

한화손해보험 ‘아이드림 보장보험’과 ‘한아름 플러스 종합보험’은 학교 폭력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우리아이 첫걸음 자녀보험'에 폭력 피해 특별약관을 만들어 학교생활에서 생기는 사고에 최고 100만원까지 보장해주고 있다.

삼성화재의 `엄마맘에 쏙드는' 보험은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학교생활 중 폭행을 당하면 위로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위로금을 받으려면 담당 경찰서의 폭력사고 확인서가 필요하다.

특히 그린화재의 `원더풀S보험', `아이조아보험'은 다른 보험들과 여타 차별화 된 점을 보이고 있다. 이 보험들은 피해 학생뿐만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보상을 해준다는 것이다.

폭행당한 학생에게 보험 가입 금액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며, 가해 학생의 부모도 일정 부분을 보상을 받도록 추진된 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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