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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5.12.07 10:53

美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국내금리 상승조짐..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필수

▲ 아파트 조감도 ⓒ현대건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고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금리인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선제대응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2차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용시장에서 유휴노동력이 줄고 임금상승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리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6일 전했다. 통신은 지난달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전월 대비 0.2% 하락한 점을 감안할 때 이달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닛 옐런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이고 완만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정책의 시차효과를 감안하면 금리인상 속도를 올리는 선제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신규고용은 예상치 20만명을 넘는 21만1000명으로 나타났고, 10~11월 두 달간 신규일자리는 50만9000명으로 2개월치 증가폭으로는 올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뒤 내년 3월에 두 번째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체이스는 “Fed의 금리인상 시점이 뒷북을 치는 리스크는 이전부터 제기됐지만 11월 고용동향 결과로 인해 이런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조사 결과 주요 투자은행(IB) 18곳 중 모건스탠리 등 9곳은 Fed가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모두 네 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과 골드만삭스 등 4곳은 올 12월에 이어 내년에 분기별로 한 차례씩 모두 다섯 차례 올려 내년 말 기준금리가 연 1.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 뱅크-굿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12월 이후에는 국내 대출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며 “고객자금 이탈을 막고 외화자산을 유치하려면 국고채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어 시중금리 역시 동반 상승할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 금융소비자들이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될 때 10에 9명은 변동금리대출을 받은 사람들인데, 12월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3%대 중반 이상의 이자를 내는 대출자라면 대출을 갈아타기 및 조건을 바꾸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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