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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3.25 10:14

‘고독소년’ 박유환의 재발견?

‘고독소년’ 박유환이 톡톡 튀는 ‘엉뚱 어록’을 탄생시키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해내고 있다.

박유환은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43살 차이나는 형을 가진 남다른 출생의 한서우 역을 맡아 항상 외로운 ‘고독소년’ 의 면모를 펼쳐내고 있는 상황.

극 중 한서우는 오는 27일 방송될 ‘반짝반짝 빛나는’ 14회 분에서 아버지가 가진 재산을 노리는 14살이나 나이 많은 조카 한상원(김형범)을 나무라며 “얘를, 이 욕정덩어리를 도대체 어쩌면 좋습니까?”라는 대사를 선보이는 등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할 예정.

이뿐 만이 아니다. 12회가 방송될 동안 한서우는 18살 어린 소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순수하고 맑은 단어들과 생뚱맞은 어법을 담은 ‘한서우식 어록’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음 속 깊은 외로움을 지니고 있는 ‘고독 소년’ 한서우표 ‘엉뚱 어록’ 퍼레이드를 살펴보자.

 

●나이가 많은 조카들을 훈계한다! ‘훈계 엉뚱 어록’

 “내일 일어나면 제가 잘 타일러보겠습니다. 나이가 서른둘인데 이래 살아 되겠습니까? 게다가 우리집안 장손 아닙니까?
“자식이 웬수지요? 원래 농사 중에 젤 힘든 농사가 자식농사 아닙니까?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면 좋으련만, 얘는 콩두 아니고 팥도 아니고, 도대체 뭐가 되려고 이 모양으로 사는 건지!”
“애 그렇게 키우는 거 아닙니다. 형수님이 맨날 이러시니까 애가 갈수록 버릇이 나빠지는 거 아닙니까?”
“장남이라는 놈이 집에서 콩이 튀는지 팥이 튀는지 정도는 알아야 될 거 아냐?”
“넌 조카 난 삼촌! 이게 무너지면 난 다 무너지는거라구!”
“뭐, 제가 잘 타이르고 항상 감시하면서 바른길로 인도하구 있으니까요”

●애 어른 노릇도 박유환처럼! ‘척척 박사인척 엉뚱 어록’!

“저도 사내지만 아들자식 키워봐야 말짱 며느리 좋은 일시키는 겁니다. 옛 말에 아들자식은 구슬이 서 말이고 딸자식은 쌀이 서 말이라고 했습니다. 형수님!
 “외롭지 않은 인간은 없으니까요. 형님은 안 외로우십니까?”
“어차피 머리 검은 짐승들, 믿고 싶은 대로 믿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거 아니냐. 필시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는 옛말이 있는 거야!”
“제 팔자려니 생각하구 살구 있습니다. 어차피 혼자 왔다 혼자 가는 게 우리네 인생 아니겠습니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는 수밖에요!”

 

●18살 어린 소년의 ‘황당무계 엉뚱 어록’!

“삼각관계는 싫다고 한 게 30초두 안됐지 아마? 금붕어도 아니구”
“얘들 질겨 맛없습니다. 그냥 박제 떠서 벽에 걸어두죠. 먹긴 그래도 보긴 웬만하잖습니까?”
“늙은 조카들도 이래 결혼도 못하고 캥거루새끼들처럼 한심하게 있는데 명색이 삼촌이 돼서 제가 그럴 수야 없죠”
“하긴, 우리정원이 노래 들음 청이 아빠도 눈뜰걸?
“난 몰라도 누난 지금도 충분히 땡땡거리고 있는 걸로 아는데?”
“진짜 이 늙은 엑스엑스(XX)! 알았어. 옷가지고 오께"
“극성맞은 이 엑스엑스(XX) 염색체들을 확 그냥 엑스(X)를 와이(Y)루 만들어 버려?
“안젤리나? 어디로 봐서 누나가 안젤리나인데? 그냥 안졸리나 어때? 안졸리나!”

●동음 이의어 반복 ‘말미 따라잡기 엉뚱 어록’!

“진짜 미안! 맘 풀고 인상 풀고 그냥 쿨하게 선의의 거짓말이다 생각하구 선선이 선한 얼굴로 좀 받아주면 안되겠냐?
“너 진짜 곤하게 자는 삼촌, 감히 어이없이 버릇없이 예의 없이 자꾸 깨울래?”
“피도 안 마르기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고 전화하구 시시때때로 피 말리는 사람이 누군데 그래?”
“까마귀 고길 삶아먹은 것도 아니고 까맣게 몰랐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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