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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12.05 13:29

올해 칸영화제가 주목한 '마카담 스토리' 24일 개봉

슬럼가 아파트 주민들의 에피소드 3개, 하나로 엮어낸 우주인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오는 24일 개봉하는 '마카담 스토리'(감독 사무엘 벤쉬트리)는 메인포스터를 보면 SF 장르가 연상되지만, 기발한 발상의 소박하고 코믹한 드라마다. 올해 5월에 열린 '제68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돼 현지 매스컴과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영화에서 주연배우로 출연한 프랑스 국민여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과거 영화계를 주름잡다 퇴물로 밀려난 은막의 여배우 잔 마이어를 연기했다. 여기에 또다른 주연배우 마이클 피트도 눈에 띈다. 그는 미우주항공국 소속 우주인 존 매킨지 역을 맡았다. 

극중 존 매킨지는 자신이 타고 있던 우주선이 퇴물 배우 잔 마이어가 사는 공공아파트 옥상에 불시착한다. 하지만 그는 돌아갈 곳을 찾지 못한채 아랍출신의 할머니가 차려준 중동식 찌개 쿠스쿠스를 먹으며 그들과 동화되기 시작한다. 마이클 피트는 '몽상가들'(2003)에서 프랑스 여배우 에바 그린과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성탄절 전야에 개봉하는 '마카담 스토리' 원제는 '아스팔트'

영화 '마카담 스토리'의 원제는 '아스팔트'(Asphalte), 다른 이름은 '마카담'이다. 18세기 중엽 유럽에서 화합물 아스팔트를 발명한 존 루돈 맥아담(스코틀랜드 건축엔지니어)의 성(姓)을 따랐다. 

이 작품에서는 한때 선진국가 산업화 물결의 상징인 아스팔트가 구시대의 낡은 유물로 묘사되고, 아파트 거주민은 전후 경제·문화 성장을 주도한 베이비부머 세대로 덧붙여진다. 즉, 영화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후 세대(혹은 아날로그 시대)의 일몰을 그린 것이다.

아날로그 전후세대의 일몰을 그러낸 마카담 스토리..코믹하면서 드라마틱

'마카담 스토리'(수입/배급: 씨네룩스)는 아마존 미디어사이트 IMDB 평점에서 7점(10점 만점), 프랑스 영화 비평사이트 '알로 씨네'(Allocine)에서 '소박하고 코믹한 드라마'라는 찬사와 함께 현지 전문가 평점에서 5점 만점 기준으로 평균 3.6점을, 관객 평점은 전문가 평점 보다 평균 0.2점 더 높은 3.8점을 받았다.

살펴보면, 프랑스잡지 컬쳐박스와 프랑스 공영방송 TF1뉴스는 '완벽한 연기와 부합되는 스토리로 만개'라는 평가와 함께 5점 만점을, 레누벨 옵서바토와 르몽드는 "감독의 기발한 발상과 연출, 이자벨 위페르의 명연기"라고 호평하고 3.8점(5점 만점)을 줬다. 

한편 영화 '마카담 스토리' 상영시간은 100분(12세 이상 관람가)으로 오는 12월 24일 국내 개봉한다.

▲ '마카담 스토리' 메인포스터 ⓒ씨네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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