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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윤수정 기자
  • 공연
  • 입력 2015.12.03 09:30

‘2015 MAMA’,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최고의 ‘테크아트’ 무대

▲ MAMA 무대 ⓒCJ E&M

[스타데일리뉴스=윤수정 기자] 아시아 최대음악 시상식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오는 12월 2일(수)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AsiaWorld-Expo Arena, 이하 ‘AWE’)에서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축제 그 이상의 상생 플랫폼이자 ‘아시아 최대의 문화축제’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 MAMA는 올해도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팬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전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약 1만여 명의 ‘케이컬처(K-Culture)’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전 세계에서 TV를 비롯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시청한 모든 음악 팬들이 MAMA가 선사한 최고 수준의 공연에 매료되었다.

▲ 박진영 ⓒCJ E&M

기술과 예술의 절묘한 융합이 빚어낸 최고의 ‘테크아트’ 무대

올해 무대에선 ‘The State of Techart’라는 콘셉트에 따라 최첨단 무대 기술과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퍼포먼스가 절묘하게 융합된 최고의 무대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그 가운데서도 세계 최초로 ‘로봇 암(Robot Arm)’을 무대 세트에 프로그래밍해 로봇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무대 기술을 구현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그리고 역시 전 세계 처음으로 적외선(IR) 센서에 의해 제어되는 여러 대의 ‘드론’에 맞춰 전에 볼 수 없던 인간과 기계(드론)의 군무를 펼친 샤이니의 무대도 올해 MAMA의 콘셉트인 ‘테크아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이에 더해 ‘4면 홀로그램’이라는 신기술 그래픽으로 애잔한 감성을 전한 자이언티의 드라마틱한 무대와 ‘키네틱 바(Kinetic Bar)’로 스타워즈 광선검 대결 장면을 재연한 엑소와 ‘키네틱 미러(Kinetic Mirror)’로 또 한 번의 환상을 선사한 빅뱅의 무대도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이렇듯 차원을 달리하는 기술과 아티스트의 상상력이 융합되어 펼쳐진 새로운 차원의 ‘테크아트’ 무대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1만 관중과 전세계에서 이를 지켜본 음악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30년 넘게 진정한 ‘테크아트’의 세계를 탐구해온 일렉트로닉 신스팝의 레전드 펫샵보이즈(Pet Shop Boys)도 등장해 ‘Go West’, ‘Always on my Mind’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친 것은 물론, 에프엑스와 함께한 콜라보 무대로 ‘Vocal’을 선보여 공연장을 가득 메운 음악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여기에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기다려온 싸이와 씨엘의 컴백 무대가 펼쳐지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한 무대를 가리지 않고 MAMA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인상적인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렇듯 이번 2015 MAMA에선 기술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전례 없이 진화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2,000여 명에 이르는 수 많은 스태프들이 지난 1년간 구슬땀을 흘렸다. 이렇게 준비된 MAMA의 수준 높은 테크닉은 아시아 무대 공연 시장에서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향후 국내 유관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CJ그룹은 이번 2015 MAMA에서도 유네스코의 ‘소녀교육(Girls’ Education)’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공동 캠페인을 벌여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배우 박신혜가 메신저로 나서 “전 세계 빈곤 국가의 소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을 비롯해 유네스코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Irina Georgieva Bokova)도 영상을 통해 “교육은 소녀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Mnet ‘슈퍼스타K7’의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케빈 오가 콜드플레이의 ‘Fix You’를 부르며 소녀들의 꿈을 지키기 위한 유네스코의 메시지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전달해 감동을 더했다.

▲ 프리위크 ⓒCJ E&M

‘프리위크’와 ‘전문 부문’ 통해 축제 그 이상의 상생 플랫폼 MAMA의 위상 입증

한편, 올해 MAMA는 함께 홍콩을 찾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프리위크 프로그램 ‘2015 MAMA Nominees’Day &Night’와, 아시아 각국 음악 전문가들의 노력을 조명하기 위해 신설된 ‘전문 부문 시상’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고 아시아 음악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축제 그 이상의 상생 플랫폼다운 진면목을 입증했다.

특히, 본 시상식에 앞서 나흘 동안 홍콩 ‘플라자 헐리우드’에서 개최된 프리위크에는 하루 평균 1만 7천여 명, 총인원 7만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파가 몰려 올해 MAMA와 함께 홍콩을 찾은 43개 중소기업들이 약 1억 4천 3백만 원에 이르는 직접적인 매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100여 명 이상의 중화권 바이어와 진행된 330여 건 이상의 수출 상담도 이뤄져 이번 MAMA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올해 MAMA에선 아시아 각국의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한 음악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MAMA 전문 부문’ 시상을 신설해 아시아 음악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MAMA의 위상과 권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한 해 아시아에서 활동했던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공연제작자 중 한국의 고현정과 인재진,박진영, 중국의 가오샤오쏭과우췬다, 일본의 요시노라나카야마, 베트남의 퍽보, 태국의 수띠따빌, 홍콩의 루포그로이닉 등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 전문가 9명이 첫 전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전문 부문 시상식에선 글로벌 음악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전문가들의 비전과 통찰을 함께 공유하는 ‘크리에이터스 포럼(Creators' Forum)’도 함께 열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기조 연설자로 나선 ‘비츠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 Dre)'의 CEO 루크 우드(Luke Wood)는 과거 너바나(Nirvana)와의 첫 만남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음악은 기술과 예술의 극적인 결합“이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국내를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인 박진영도 발표자로 나서 케이팝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과 대만, 태국 등 아시아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자 하는 이유와 안목,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2015 MAMA를 총괄한 CJ E&M 엠넷콘텐츠부문 신형관 부문장은 “MAMA는 그룹 최고 경영진이 K컬쳐의 확산과 음악산업의 고른 성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단기간의 수익이 아닌 장기적 비전으로 지속 투자해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MAMA를 통해 아시아와 전 세계의 음악 팬들이 서로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그간 정부와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던 CJ E&M은 내년 MAMA에서도 정부와의 협업 부분을 ‘MAMA 플러스’로 진화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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