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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2.27 23:48

박근혜 비대위 출범...출발부터 고강도 쇄신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위시로 당내 인사 4명과 외부인사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비대위 구성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비대위에는 당 내 인사 중 당연직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쇄신파인 김세연, 주광덕 의원이 합류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첫 시험대이기도 했던 비대위 외부인사로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상돈 중앙대 법대 교수, 이양희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등이 선임됐다.

비대위 인선에서 이목을 끄는 부분은 친박계 배제와 현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는 점이다.

김종인 전 수석은 안철수 원장의 멘토로 유명하며, 이상돈 교수는 4대강 사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26세 이준석 대표의 발탁은 '파격'이라 할 만하다.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과외 봉사단체를 운영해 온 이 대표를 최연소 비대위원으로 발탁, 젊은 층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얻어온 이미지를 벗어 던지는 한편 당에 젊은 쇄신 바람을 일으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상임전국위에서 "당이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고민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어 당 쇄신방향과 당직 인선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국회의원의 회기 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를 당론으로 확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비대위'가 첫 걸음부터 고강도 쇄신안으로 강력한 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
 
황영철 대변인은 "법 개정은 필요 없으며 우리 스스로 포기를 결의하면 된다"며 "법질서 확립을 위해 의원들이 특권을 포기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또 지난 10·26 재보선 과정에서 일어난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과 관련, 비상대책위 산하에 '검찰 수사 국민검증위'를 설치키로 하는 한편 최구식 의원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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