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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2.27 23:13

이희호.현정은, 김정은에 조의..."멀리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26일 방북한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박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 일행은 26일 오후 6시20분께 금수산기념궁전에 도착해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에 화환을 증정하고 일제히 묵상했다.

이어 상주인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조의를 표했으며, 김 부위원장도 사의를 표했다.
 
조문 후 이 여사는 "김 위원장께서 영면하셨지만 6.15 남북 공동선언의 정신을 이어 하루속히 민족 통일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조문록에 적었다.

현 회장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주신 국방위원장님을 길이 길이 우리 마음속에 기억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조문에 대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의 령전에 26일 남조선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 일행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일행이 조의를 표시하였다"면서 "김정은 동지께 그들은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시하였다. 그이(김정은)께서는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 여사와 현 회장은 27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한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 부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전했다.

현 회장은 "조문 인사만 했다"며 "김 부위원장과 별도 만남은 없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인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매스컴에 보던 그대로였다"고만 했다.

그러나 이 여사 측은 "40~50분 이상 기다렸다가 10분간 면담할 수 있었다"면서 "이 여사는 위로의 말을 했고 김정은 부위원장은 '멀리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답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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