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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5.11.17 00:06

[인터뷰] 대디제이 x 송하예, "스승과 제자 혹은 남매의 알콩달콩 콜라보"

신곡 '약속해줘',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녀의 사랑이야기"

▲ 대디제이(Daddy J), 송하예 ⓒ스타데일리뉴스 Photograph by 최순열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SBS 'K팝스타'에서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 받았던 소녀 송하예와 Mnet '보이스 코리아'에서 허스키한 보이스로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대디제이(Daddy J, 본명 김지훈)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레게 가수 스컬과 함께 '약속해줘'라는 신곡으로 등장했다.

실제로도 9살 차이인 두 사람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자와 어린 여자의 러브스토리'라는 주제로 부를 '약속해줘'는 음원 공개에 앞서 직접 들어본 기자의 생각에 '올 가을 가장 달달한 노래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알콩달콩 귀여운 두 사람과의 만남을 스타데일리뉴스가 공개한다.

Q. 남매 같은 두 사람이 부른 '약속해줘'는 어떤 곡인가요?

대디제이 : 편안하고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노래입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을 담았죠. 그런 사랑을 하는 연인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송하예 : 지금까지 부른 노래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에요. 대중분들이 공감할 수 있게 잘 노래하고 무대도 하고 싶어요.

대디제이 : 하예가 나이도 어리고 가수이다 보니 연애에 대한 현실의 벽이 있는데 노래를 부르며 행복해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본인이 담는 감정들을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할 예정이에요.

Q. 레게로 유명한 스컬과도 함께 콜라보 한 곡이라고 들었어요.

대디제이 : 스컬 형과는 예전부터 알던 사이에요. 함께 음악을 해보자고 하다가 이번 기회에 함께 하게 됐죠. 미디움템포의 러블리팝인데 저나 스컬 형이나 목소리가 걸걸한 편인데 반해 하예는 맑은 목소리라 하예가 많이 부각될 것 같아요.

▲ 송하예 ⓒ스타데일리뉴스 Photograph by 최순열

Q. 하루 차이로 EXID가 컴백을 하게 되는데 부담은 없으신지요.

대디제이 : 영상 촬영도 비슷한 시기에 겹쳐서 알게 되었는데 부담이 되긴 하죠.

송하예 : 딱히 걸그룹 선배님들에 대한 라이벌 의식은 없어요. 저는 군무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멤버가 있는 것도 아니라 마이웨이, 저만 잘하면 되는 거라서(웃음). 

Q. '약속해줘'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어떤 것인가요?

송하예 : 노래는 기본인 거고 이번에는 퍼포먼스를 좀 더 보여주고 싶어요. 실제로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가사도 그런 내용이거든요. 진짜처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오빠가 전형적인 귀여운 아저씨라 놀리기 재밌어요(웃음).

대디제이 : 저는 최대한 직원처럼 보이려고 합니다(웃음). 하예 본인은 인정 못하는데 하예가 요즘 정말 미모가 물이 올랐거든요 이번에는 다양하게 방송도 준비할 예정이라 달라진 면모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Q.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퍼포먼스라면 안무도 많이 신경쓰셨을 것 같은데요?

송하예 : 오빠가 안무를 탈춤처럼 춰요(웃음). 무대에서 연기를 많이 해야 하는데 오빠는 춤을 많이 춰본적도 없고 되게 부끄러워 하셔서.. 부끄부끄 이런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안무인척 오빠를 세게 밀기도 했어요.

대디제이 :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철판을 깔고 할 것 같은데 만날 동생처럼 보던 아이와 러블리한 퍼포먼스를 하다 보니 쑥스럽고 그러네요.

▲ 대디제이(Daddy J) ⓒ스타데일리뉴스 Photograph by 최순열

Q. 워낙 친남매 같은 사이라서 함께 노래를 한다는 것이 특별하기도 하겠어요.

대디제이 : 유일하게 가족처럼 마음을 놓는 사람이 하예에요. 작품만 보고 진행하긴 했는데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노래와 장르는 아니라서 하예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낀 적이 있어요. 저도 잘하면 좋은데 저의 도전에 하예를 끼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하고요.

송하예 : 노래도 배우고 인성에 대한 것을 오빠에게 많이 배우는 입장이다 보니 선생님이랑 함께 하는 느낌도 있어요. 오빠가 무뚝뚝한 부산 남자다보니 기분 업다운이 심한 것도 있긴 하지만요(웃음).

Q. 다른 아티스트들과 앞으로도 콜라보를 할 계획이라고 알고 있는데 함께 콜라보를 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요?

송하예 : 시아준수 선배님은 노래를 워낙 잘 하시는 분이시고 보이스도 독특하셔서 함께 해보고 싶어요.

대디제이 : 여성 보컬로는 걸스데이 민아요. 민아 씨의 음색이 제가 좋아하는 음색이에요. 남성 보컬로는 범키요. 리듬을 위주로 하는 분들과 함께 콜라보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제가 못하는 분야이기도 하고 콜라보를 통해 배우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 대디제이(Daddy J), 송하예 ⓒ스타데일리뉴스 Photograph by 최순열

Q. 마지막으로 음원 공개에 앞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대디제이 : 그동안의 저는 음악을 방송으로 하지 않는 생각을 갖고 위험부담을 늘 안으면서 살아왔던 삶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활동은 '방송을 한다'라기 보다 '새로운 장르를 해본다'라는 마음으로 임할 겁니다. 하예랑 한 번 작업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하게 되서 뜻 깊으면서도 뿌듯하기도 하네요.

송하예 : 고등학교 때 카페에 가면 흘러나오는 노래, MP3에 넣어서 듣는 노래, 저희 노래가 그런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대디제이 : 저와 하예, 스컬 형까지 이 곡으로 좀 더 다양하게 대중들에게 알려졌으면 합니다.

▲ 대디제이(Daddy J), 송하예 ⓒ스타데일리뉴스 Photograph by 최순열

기자는 개인적으로 기존에 송하예가 불러온 곡 중 'be alright', 이나 'Somewhere out there'처럼 조용조용하고 부드러운 곡이 좀 더 송하예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해왔다. 직전에 활동했던 '얼음' 역시 원곡보다 어쿠스틱 버전을 더 좋아했다. 

그러나 대디제이 x 송하예의 신곡 '약속해줘'는 그랬던 기자의 생각을 완전 바꿔놓았다. 송하예의 귀여우면서도 맑고 애절하기까지 한 복합적인 고동을 가져다주는 보이스와 정기고 x 소유 이후 가장 달달한 듀엣을 완성시킨 대디제이의 보이스. 대디제이 x 송하예, 그리고 스컬이 함께 부른 '약속해줘'는 올 가을 수많은 남녀의 가슴에 옅으면서도 오래가는 사랑의 여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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