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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3.24 09:40

“허당 조현재” “ 알바女’ 이요원” ‘호루라기 사랑’ 이어질까…?

배우 조현재가 달콤 쌉싸래한 매력을 과시하며 ‘허당 시니컬남’으로 등극했다.

조현재는 지난 16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49일’에서 짧지만 강력한 등장으로 시청자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조현재표 멜로’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23일 방송된 3회 분에서는 평소 까칠하고 냉정한 성격이지만 왠지 모르게 ‘알바녀(女)’ 이요원에게 만은 매번 마음이 약해지는 남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중 한강(조현재)은 지난 방송에서 송이경(이요원)에게 호텔에서 일한 경력증명서를 1시간 안에 가지고 오라고 명령하면서 스톱워치까지 준비시키는 등 까탈을 부렸던 상황. 하지만 송이경은 자신의 약혼자인 민호(배수빈)와 절친 인정(서지혜)이 호텔방에서 만나는 모습을 보게 된 후 패닉에 빠져 약속 시간을 지키기 못했다.

까칠한 남자 한강(조현재)은 약속한 시간보다 한참이나 늦게 도착한 송이경에게 “가방 갖고 돌아가라”며 몰아붙였지만, 창백한 모습으로 호텔에서 “자신의 친구와 약혼자가 함께 있는 것을 봤다”고 말하는 이경의 말에 마음이 약해져 “알았으니까 일단 가고,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말하는 등 숨겨졌던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쓰러진 송이경을 업어서 방에 눕히는가 하면, 쓰러져있는 이경을 위해 가게 식구에게 “밥 많이 퍼줘요. 고봉으로…”라고 부탁의 말을 던지기도 했다.

 

한강의 ‘허당 시니컬남’의 면모는 그 후에도 계속됐다. 한강은 패닉 상태에 빠진 송이경이 무단결근에 지각까지 하고 나타나자 “그날 그만둔 거 아니었냐?”며 까칠하게 말했다가도, 이내 “밥은 먹었냐?”고 묻고는 “아저씨, 밥 좀 차려줘”라고 말하는 등 시니컬함 속에 감춰진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11시까지만 일하고 가겠다는 송이경을 순순히 보내주는 한강을 본 민호(배수빈)가 “니 성질머리 치곤 너무 봐주는 거 아냐?”라며 따져 묻자, 한강은 “봐주려고 들인 사람이니까...” 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3회 분에서는 한강이 첫사랑 신지현(남규리)과의 추억 속 물건 중 하나였던 호루라기를 송이경의 가방 속에서 발견하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송이경의 짐 속에서 호루라기를 본 한강이 송이경과 지현이가 자꾸 겹쳐지는 우연을 갖고 있는 것에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됐던 것. 이로 인해 두 사람의 ‘호루라기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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