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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11.09 14:06

서울프라이드영화제 폐막작 '프리헬드'... '줄리언 무어, 엘렌 페이지 등 출연'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성황리에 폐막... '역대 최다 관객수 기록'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영화 '프리헬드'(감독 피터 솔레트)는 지난 5일 막을 내린 제15회 서울 프라이드 영화제 폐막작이다. 이 영화는 13년전 美 뉴저지 주에서 일어난 실화가 바탕이다. 주연배우는 줄리언 무어, 엘렌 페이지, 마이클 섀넌, 스티브 카렐 등 헐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

멜로드라마 '프리헬드'(상영시간 :103분)는 집주인이 키우던 애완견을 상속자로 인정하는 나라가 성소수자 연인들이 합법적인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금 양도를 기각한 실화가 바탕이다. 원작은 2007년 신시아 와이드 감독이 만든 동명 단편 다큐멘터리로, 같은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특별심사위원상을,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단편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서울프라이드영화제 폐막작 '프리헬드' 스틸컷 ⓒSPFF

서울프라이드영화제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영화 '프리헬드'가 결혼 평등과 파트너십의 제도화를 알리는 등 퀴어영화제의 의미를 되새겼다"라고 평가하고,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토리를 보면, 2002년을 배경으로 북미 뉴저지 23년간 살인 및 마약사범 등을 체포해 공적을 쌓던 성소수자 로렐 헤스터 형사(줄리언 무어)와 연인이자 자동차 정비공 스테이시(엘렌 페이지)의 만남부터 시작된다.이 둘은 서로 사랑하며 단란한 가정을 꿈꾼지만 로렐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으면서 내일도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급기야 로렐은 동거인 스테이시와 어렵게 마련한 집을 지키고자 23년 근속하고 받는 경찰연금을 스테이시에게 양도하려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한다. 하지만 당시 뉴저지 오션카운티 의회는 로렐과 스테이시의 동거가 합법적인 결혼이 아니라는 이유로 연금 양도 결정을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싸움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이미 암말기로 내일도 알 수 없는 로렐과 그녀를 바라보는 스테이시의 법정투쟁이 당시 로렐의 직장인 경찰서와 뉴저지 시민들을 상대로 냉소적인 시선을 받아가며 극적 반전을 노린다. 

'서울프라이드영화제', 5일 성황리에 폐막

지난달 30일 개막, 7일간 일반관객들의 관심과 관람열기를 이어갔던 제15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SPFF)는 지난 5일 폐막식(사회자: 배우 정애연, 전여빈)을 갖고, '왓챠 프라이드', '핑크 머니', '프라이드 필름 프로젝트'. '씨네21 최다관람객' 등 총 4개 부문 시상식을 진행했다.

수상작 및 수상자를 보면, 먼저 왓챠 프라이드 상은 SPFF개막작 '프라이드', 관객 후원금(80만원)이 주어지는 핑크머니 상은 퀴어영화 제작지원 강좌 '게이봉 박두' 4기 졸업작품인 '오픈'(감독 범)이 받았다. 또한 퀴어영화 지원제도인 '프라이드 필름 프로젝트' 상은 감독 장영선이 '형이 돌아왔다'가 선정됐다.

▲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참석자들의 모습(김승환 프로그래머(맨왼쪽), 배우 정애연과 전여빈, 김조광수 영화제 집행위원장), 장영선 감독(하단 좌) 폐막식 컷 ⓒSPFF

한편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오는 11월 7일부터 한달 동안 매 주말 부산, 대구, 강릉, 전주 등 주요4개 도시에서 지역순회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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