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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11.08 11:06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 정창화 감독 회고전 열린다

13, 14일 이틀간 런던 리젠트 시네마에서 개최... 정창화 감독 방문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지난 2일 개막한 제10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 한국 액션영화 대부 정창화 감독의 소규모 회고전(13,14일)을 연다. 상영기간동안 정창화 감독도 '감독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주영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회고전은 런던한국영화제가 매년 개최하는 '다시 보는 고전영화' 섹션을 통해 정 감독이 해외 진출전 한국에서 내놓은 1960년대 작품 3편이 영국 현지 관객들에게 상영된다. 살펴보면, '노다지'(1960), '사르빈강에 노을이 진다'(1965), '황혼의 검객'(1967) 등 3편이다.

이번 회고전 상영작 '노다지'는 여러 다양한 장르를 개척한 정 감독이 멜로, 갱스터, 느와르를 결합한 작품이다. 건달 생활을 청산한 한 선인, 갱단 생활을 청산하는 한 여인, 사금왕이 된 한 사내, 세 남녀의 엇갈린 운명을 다룬 활극이다.

또다른 상영작인 액션사극 '황혼의 검객'은 정창화 감독이 이 작품을 국내에 선보인뒤 얼마안가 홍콩의 쇼브라더스, 골든하베스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국제적인 액션 감독으로 활동해 '천년 마녀'(1969), '파계'(1977) 등 다수의 흥행작을 남겼다.

특히 이번 섹션은 런던한국영화제 자문위원인 마크 모리스 교수(캠프리지대학 아시아 중동학)가 프로그래밍한 섹션이다. 세 작품은 영국 최초 일반관객 상영이 시작된 런던 소재 '리젠스 스트릿 시네마'(1896)에서 상영된다.

한편, 1953년 '최후의 유혹'으로 작품 데뷔한 정창화 감독은 한국 액션영화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다.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 '지평선'(1961), '황혼의 검객', '죽음의 다섯 손가락'(1972) 등을 연출, 만주웨스턴, 한국 검술영화 등 다양한 하위 장르의 효시격 작품들을 다수 남겼다.

특히 '죽음의 다섯 손가락'은 미국 개봉 당시 홍콩 영화로서는 최초로 북미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쿵푸영화 붐을 주도한 바 있다. 이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영화 '킬빌'을 통해 정창화 감독에게 오마주를 바치기도 했다. 또한 정창화 감독은 임권택을 비롯해 액션 연출이 뛰어난 다수의 후배감독을 배출하기도 했다.

▲ 정창화 감독 인물사진, 회고전 상영작 3편 스틸컷과 포스터 ⓒ주영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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