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에 서식하는 대형어류 산갈치의 출몰은 대지진과 연관이 있다는 설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1일 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 약 열흘 전인 3일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기사를 내보냈다는 것.
이는 대륙 판 이동설과 함께 일본에서의 산갈치 출몰이 대지진을 예고한다는 이유에서 라는 사실을 뒷받침 한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몇 주전부터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10마리의 산갈치가 해안에 쓸려오거나 그물에 잡혔다. 최근 일본 도야마현에서는 산갈치 6마리가 잡혔으며 교토와 나가사키에서도 이 산갈치가 출몰했다고 전했다.
‘청어들의 왕’으로 불리는 산갈치(Oarfish)는 몸길이는 최대 10m에 달하는 대형 어종으로 평소 대서양과 태평양 온열대의 심해 1000m깊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드물게 해수면 200m 아래까지 출몰하는데 가늘고 긴 몸과 지느러미 때문에 뱀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산갈치의 몸길는 최대 5M에서 10m에 달하는 대형 어종이다.
워낙 심해에 서식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지진 같은 큰 자연재해를 앞두고 해수면이나 해안가에 출몰한다는 설이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어류는 심해에 서식하다 해저 지각의 변화를 감지하면 위험을 느끼고 육지와 가까운 해수면으로 올라온다는 것.
이러한 주장을 제기한 측에 따르면 실제 1963년 일본 니지마에선 산갈치가 목격된 후 지진이 일어 났으며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지진을 예측하는 신비한 물고기로 불리우곤 한다고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판 이동을 관측하는 신기술이 더욱 믿을만한 것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설은 과학적인 연관성이 없는 것이다”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