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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5.10.27 12:36

블래터 · 베켄바워 패러디 화제, '내 머리속의 꿀2'

27일 베켄바워 FIFA 비리 인정 "2006년 월드컵 유치전 실수는 내 책임"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독일 미디어활동가 겸 인기MC 미키 바이즌헤르츠가 자신의 SNS에 프란츠 베켄바워, FIFA회장 제프 블래터, 볼프강 니어스바흐 독일축구연맹 회장을 비꼬는 '내 머리속의 꿀 2'(Honig im Kopf2) 패러디물을 게재해 현지에서 화제다.

이 내용은 현재 독일과 스위스 경찰청이 수사 중인 독일축구황제 베켄바워와 FIFA회장 블래터 간의 비자금 커넥션 의혹이 최근 사실로 드러나면서 SNS와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베켄바워와 제프 블래터를 패러디해 화제가 된 '내 머리속의 꿀2'ⓒ Micky Beisenherz

독일월드컵유치위원장 프란츠 베켄바워, 27일 비리사실 인정

2006년 독일월드컵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프란츠 베켄바워(70)가 최근 FIFA재정위원회와의 비자금 거래사실을 인정했다. 

AP, 슈피겔 등 외신은 27일(한국시간) 베켄바워가 성명을 내고 "독일월드컵 개최과정에서 FIFA재정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밝히며 "지난 실수를 인정한다"라고 답변했다.

'FIFA와 독일축구연맹 간의 비자금 수수 의혹'은 지난 주 16일 독일유력잡지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현재 스위스 경찰에 이어, 독일 검찰청이 수사 중인 제프 블라터 FIFA회장과 프란츠 베켄바워 2006독일월드컵유치위원장의 거액 비자금 수수와 관련되어 있다.

이 사건은 지난주 현 독일축구연맹(DFB) 볼프강 니어스바흐 회장이 "2002년 1월 베켄바워와 블라터가 사적인 자리에서 만난 자리에서 거래가 있었다"라고 폭로하고, "당시 독일월드컵 조직위가 FIFA로부터 보조금 2억5천만 스위스 프랑(한화 2,873억원)을 받으려고, FIFA 고위층에 738만 달러(한화 약 82억원)를 커미션으로 줬다"고 밝혀 파문이 일기도 했다.

▲ 베켄바워와 FIFA비리를 잇따라 보도한 슈피겔 잡지 컷 ⓒSPIEGEL

한편 제프 블래터 FIFA회장과 정몽준 전 FIFA부회장의 갈등으로 야기된 FIFA선거는 최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8명의 출마사실을 알렸다.

이번 선거에는 UEFA회장 미셀 플라티니를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 회장 셰이크 알 칼리파(바레인)과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제롬 샹파뉴 전 프랑스외교관, 데이비드 나키드 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팀 주장, 정치인겸 사업가 토쿄 세콸레,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지아니 인판티노 UEFA사무총장이 후보로 나섰다.

반면 정몽준 전 FIFA부회장은 최근 FIFA로부터 6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후보자 등록이 무산됐다.

AP, DPA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FIFA회장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UEFA회장 미셀 플라티니도 스위스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의 금권비리 추가 공개 여부에 따라 후보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프 블래터와 FIFA의 비리가 추가 폭로될 경우, FIFA회장선거에 후보등록을 마친 유력 후보들도 탈락할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FIFA 선거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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