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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2.21 16:11

대전 여고생 자살전 CCTV 영상 일파만파...왕따+교사 무관심이 원인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최근 온라인 인터넷 게시판에 지난 2일 대전시 서구 내동 모아파트 14층에서 자살한 고등학생 A양의사건 당일 CCTV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A양의 부친은 자신의 딸 미니홈피에 'A의 마지막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게재했다. 1분24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A양이 자살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오른 모습이 담겨있다.

공개된 영상 속 A양은 자신의 집인 4층 버튼을 눌렀다가 내린 뒤, 다시 타 14층 버튼을 눌렀다. 이후 한참 동안 엘리베이터 안에서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A양의 부친의 말에 따르면 당시 “나 보고 더 이상 어떡하라고”라고 말하자 친구들은 “너 죽어”라고 말했다. 이에 A양은 “그래, 그렇다면 내가 죽어 줄게”라 대답했고, 친구들은 “네까짓 게 죽을 수 있을까”라고 자살하기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여고생 A양의 친척 오빠라고 밝힌 한 남자는 인터넷 게시판에 “A양은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했고, 이에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건 친구들끼리 문제니 내가 개입할 일이 아니다’며 거절당해 힘들었다”밝혔다.

또한 “계속되는 따돌림과 선생님의 무관심이 A양을 자살하게 만들었다”며 억울한 사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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