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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피플
  • 입력 2011.12.20 15:03

박찬호 백지위임한 한화입단, “제시한 2400만원도 기부”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한화이글스에 입단하게 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새 출발을 하는 각오와 함께 자신의 모든 연봉을 기부한다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박찬호는 20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정승진 한화 사장을 비롯해, 한대화 감독, 팀 동료인 김태균, 박정진, 한상훈이 함께 자리를 빛내줬다.

박찬호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18년 동안 미국에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하면서 한국 야구에 대한 애착이 많았고, 마지막은 한국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소망이 이뤄진 날이다”라며 “감격적인 날을 위해 애써준 KBO 총재, 각 구단 임원님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최저연봉 24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선수로서가 아니라 한국 야구에 어떤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후배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한국 들어와 돈을 얼마 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유소년 야구를 위해 연봉을 위임하고, 최저연봉 또한 유소년 야구발전을 위해 쓸 생각이다”고 견해를 밝혔다.

끝으로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어느 팀에 가든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의 감격, 해본 사람은 그런 맛을 알기 때문에 더 간절해진다”며 “한화가 다시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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