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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문화
  • 입력 2015.10.17 07:54

김혜진 개인전 'Born to be happy', 오는 21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개최

▲ 배우 겸 작가 김혜진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드라마 아이리스 시즌1, 동이, 출생의 비밀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김혜진이 지난 10여 년간의 연예생활을 뒤로 하고 미술작가로서 6회째 개인전을 가져 화제이다. 그녀는 홍익대 미술대학 출신으로써 연기자 데뷔 이전이나 이후에도 틈틈이 미술전시 관련 아트디렉터로도 활동한 바 있다. 

김혜진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다져온 미술 실력을 발휘해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아티스트의 길에 매진하고 있다. 그동안 5차례의 개인전을 포함해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등 30여 차례의 크고 작은 기획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해 화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 세상을 날다 작품 ⓒ김혜진

이번 6회째 개인전의 전시주제는 'Born to be happy'이며, 지난 1년간 준비한 회화 및 조각 등 1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처음엔 160평의 전시공간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지만, 준비기간을 거치면서 지난 세월을 작가적 관점에서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유년기의 아픈 기억과 추억이 작품을 통해 보다 성숙된 자아를 만들어내게 된 값진 경험을 얻었다. 이는 또 다른 삶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이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전에 출품된 100여점의 다양한 시리즈 구성은 2살 때 떠나간 어머니에 대한 기다림, 그리움과 위로, 홀로서기로 자란 자신에 대한 토닥임 등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탄생의 존귀함과 더 나아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은 존재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있고 가치 있는 존재임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어떠한 삶이라도 축복받고 존중되어야 한다는 확장된 주제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을 시도한다.

▲ 울엄마 안와요 작품 ⓒ김혜진

미술평론가 김윤섭은 전시의 서문을 통해  “김혜진 작가는 그동안 보여준 대형 설치작품, 구상과 비구상의 다양한 표현기법을 활용한 회화들, 한국구상조각회 특별전에 초대됐을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조각 작품에 이르기까지  ‘작가로서의 팔색조 재능’을 충분히 증명해보였다. 이번에 인사동에서 가장 큰 공간 중 한 곳인 아라아트센터에서의 개인전은 작가의 삶을 선택한 그녀에게 새로운 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펼쳐 보일 것인가를 더 궁금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6회 개인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12점의 조각 중 테마의 중심작품인 ‘母상’은 오는 이달 말에 진행되는 ‘2015 한국구상조각대전 특별기획 초대작가전’에도 출품제의를 받아 작가적 입지와 역량을 다지게 됐다. 

설치미술, 회화작가로의 역량을 넘어 이제는 큰 무대에서 정식으로 조각가로서도 첫 데뷔를 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의 기획 초대전으로 진행되며,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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