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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10.13 14:03

[리뷰] '더 비지트' 소름돋는 일상속 공포, 거듭되는 반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장수 독점 브랜드 '공포 & 반전'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서스펜스·스릴러 영화의 대가라면,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서스펜스와 공포물을 거급된 반전으로 요리하는 유명 쉐프(Chef)다. 덕분에 다수의 팬들은 샤말란 감독이 차려준 백반을 '공포', 찌개는 '반전'으로 기억하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더 비지트'(감독 M. 나이트 샤말란)도 샤말란표 '공포 & 반전'이 밥과 반찬처럼 등장한다. 이 영화 제작사는 저예산으로 '파라노말 액티비티', '인시디어스' 등 다수의 호러물을 흥행시킨 '블룸하우스'(대표 제이슨 블룸)이다. 

특히 '더 비지트'는 북미 극장가에서 개봉 31일 만에 제작비 5백만 달러의 12배에 달하는 6,115만불(MOJO박스오피스 10월 11일 기준)의 수익을 올리고 현지에서 장기 상영에 들어갔다. 

'더 비지트'에서 저예산과 대비되는 큰 수익만큼 놀라운 점은 소수의 영화 출연진이다. 주연 4명에 조연 3명, 출연 7명으로 총 14명이며, 주연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극중 5분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M. 나이트 샤말란이 연출한 소름돋는 일상속 공포와 거듭되는 반전이 압권

스토리는 극중 다람쥐 같은 두 남매, 타일러(에드 옥센볼드)와 베카(올리비아 드종)의 카메라를 통해 비춰진 조부모의 일상이다.

살펴보면, 타일러와 베카 남매는 부모가 해외 크루즈여행을 하는 동안 조부모 나나(디아나 듀내건)와 팝팝(피터 맥로비)집에 방문해 수일간 보내야만 한다. 할아버지가 손주들과 함께 보내는 동안 제안한 조건은 단 하나. "밤 9시 30분 이후 방밖으로 나오지 말것" 뿐이다. 

하지만 조부모 집에서 지낸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친절한데다 늘 따뜻한 요리를 해주는 할머니와 묵뚝뚝하고 착하기만한 할아버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상식을 벗어난 행동들을 드러낸다.

소름돋는 일상속 공포와 거듭되는 반전에 겁을 먹은 남매는 이 사실을 카메라로 담아 여행 중인 부모님에게 화상통화로 보여주려고 계획을 짠다. 

'더 비지트'(수입/배급 : UPI코리아)는 해프닝(2008) 이후 7년 만에 보는 샤말란표 서스펜스 공포영화이다. 영화 팬들이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에게 기대하는 것들은 '순간의 반전'과 '엄습해오는 공포'다. 

그동안 감독은 지난 1999년 스릴러물 '식스센스', '싸인'(2002), '빌리지'(2004), '해프닝'(2008), '애프터 어스'(2013) 공포물 '비지트'(2015) 등 16년간 총 10편의 영화와 미국드라마를 연출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더 비지트'(The Visit)는 상영시간 94분으로 관람가는 15세 이상이다. 

▲ '더 비지트' 티저포스터 ⓒUPI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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