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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5.10.09 12:16

'아이유 열애' 흔들리는 로엔 엔터, 상승호재 있나?

'로엔' 주가 하락, 아이유 · 장기하 열애 여파.. 그럼에도 로엔은 상승할 듯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로엔'(016170)이 8일 소속가수 '아이유'의 열애 소식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그것도 전일대비 3.72%(2,800원)가 떨어진 72,500원에 마감했다.

각 포탈 증권토론방에서는 국내 1위 음원서비스 멜론을 보유한 로엔 엔터테인먼트가 아이유 앨범 출시와 열애설이 터질때 마다 출렁대는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로엔은 특히 8일 증시 개장후 오전 한때(09시 10분) 전일대비 1.59%가 상승한 76,500원에 거래됐으나, 오전 11시 아이유·장기하 열애기사가 보도된뒤 오후 1시 50분 주가가 무려 전일대비 6.64%나 급락, 장중 70,300원에 거래되는 등 아이유 이슈가 8일 주가변동에 큰 영향을 줬다. 

▲ 아이유 열애보도와 멜론 음원논란으로 의기소침해진 로엔, 향후 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로엔엔터테인먼트

'로엔' 음원사재기로 골머리 앓다 아이유 열애로 그로기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로엔엔터테인먼트 음원서비스 멜론의 추천음원 남용과 함께 의혹을 제기하면서 붉어진 '음원사재기' 논란은 로엔 주가를 흔들기에는 충분한 악재였다.

멜론의 음원추천 및 사재기 논란은 지난달 18일 이후 로엔 주가하락을 부추긴 주된 원인으로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 영업이익 증가, 연말 멜론시상식이라는 3대 호재를 덮기에는 충분했다. 여기에 소속사 가수 아이유의 열애가 보도되면서 '로엔' 주가는 그야말로 그로기 상태다.

그럼 로엔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악재를 딛고 올라설 상승호재가 충분히 있을까.

각종 이슈로 흔들거린 '로엔' 차츰 안정권에 접어들 듯

로엔 주가는 최근 음원사재기, 아이유 열애보도와 관련해 한때 급락하거나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로엔의 향후 입지는 안정권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유 3가지를 들면, 첫째 아이유 열애는 케이팝 시장에 미칠 영향이 그렇게 높지 않다. 두번째 음원사재기 논란은 로엔(멜론) 측이 개선의지를 보이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셋째 인터넷전문은행 1호가 유력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로엔이 참여하고 있다.

먼저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가 유일한 TOP스타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아이유' 이슈가 터질때 마다 주가가 흔들리는건 당연해 보인다. 그럼에도 아이유의 입지가 국내는 물론 일본과 홍콩, 아시아에서 탄탄한 점을 감안하면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식을 올려도 로엔의 위상이 달라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국내 케이팝 시장은 가창력과 음악성만 충분하다면 언제든지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로 개편됐기 때문이다. 가령, 가수 백지영과 장윤정의 사례를 살펴보면 열애설 보다 오히려 결혼 후 입지가 더 탄탄해졌다.

그럼에도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안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과제란 아이유와 함께 엔터社의 성장모멘텀을 가져다줄 새로운 스타 탄생이다. 아이유의 아성에 범접 못해도 그만한 위상과 입지를 공고히 할수있는 아이돌이 부재하다는 점이 문제다. 

여기에 음원사재기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아온 로엔의 '멜론'도 지난달 30일 '음원사재기(어뷰징) 행위 근절을 위한 협조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공식입장을 밝히고, 문화체육관광부 음원사재기(어뷰징) 기준 가이드 라인을 참고해 어뷰징으로 판단되거나 비정상적 부정행위 등은 법률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뿐 아니라, 오는 13일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주관하고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끝장토론 형식의 '디지털음악발전세미나'에 박진규 로엔엔터테인먼트 대외협력실장을 보내 음원시장 개선의지를 피력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로엔은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선정을 앞두고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의 선정 가능성은 다른 컨소시엄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일례로 최근 KT뱅크 컨소시엄과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출자자로 참여중인 효성그룹이 금융권과 국회로부터 대주주로 부적격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상대적으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의 선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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