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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나나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5.10.06 19:59

[인터뷰] UFC 웰터급 에이스 임현규 "팬분들께 승리로 보답하겠다"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UFN 79 출전해 도미닉 스틸과 경기 예정

[스타데일리뉴스=김나나 기자] UFC 웰터급 파이터 ‘에이스’ 임현규(30 코리안탑팀)가 6개월 만에 설욕전에 나섰다.

임현규는 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UFN 79(UFC FIGHT NIGHT 79)’에 출전해 도미닉 스틸(27, 미국)과 경기를 펼친다. 지난 5월 16일 참가한 ‘UFN 66’에서 닐 매그니에 패한 이 후 약 6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앞서 임현규는 압도적인 리치와 탈아시안급 피지컬, 그리고 체급 내 10위급 강자인 타렉 사피딘과의 경기에서 선전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닐 매그니에 패배하며 여러 가지 단점을 노출시킨 그는 살짝 주춤한 모습을 드러냈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후 6개월 만인 11월, 임현규는 ‘UFN 79’에서 도미닉 스틸과 맞붙어 다시금 그의 실력을 증명할 예정이다.

닐 매그니의 신장과 리치가 모두 임현규보다 컸던데 반해 도미닉 스틸의 신장은 178cm로 188cm인 임현규보다 10cm나 작다. 이는 그의 경기 운영에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UFC 전적과 대외 평가를 비교해 봤을 때는 임현규의 낙승이 예상되는 상황. 이변 없는 결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전 경기의 패배로 인한 부담감을 떨쳐내고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가 될 것이다.

지금도 승리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현규 선수를 스타데일리뉴스가 만나봤다.

▲ 임현규 선수 ⓒ스타데일리뉴스

Q. UFN66 이후 6개월 만에 서울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 소감은 어떠신가요.

일단은 한국에서 처음 UFC가 열린다는 것에 설렘과 기대감이 크고 개인적으로는 6개월 전보다는 좀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대회를 약 1개월 반 정도 앞두고 잘레스키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상대선수가 변경되었는데 부담이 되지는 않았는지요.

상대가 변경되는 것도 시합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경된 상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이제는 도미닉스틸 선수에게 모든 초점을 맞출 뿐이죠.

▲ 임현규 선수 ⓒ스타데일리뉴스

Q. 많은 MMA 팬들이나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UFC 경기에서 보이는 임현규 선수의 기량은 절대 본인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곤 합니다. 약점으로 지적 받고 있는 감량에 따른 체력 문제나 긴장으로 인한 기량 저하(다소 뻣뻣한 모습) 등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실제로는 코리안 탑팀에서 체력이 가장 좋고 국내에서는 상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혹시 경기 때에도 본인의 기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비책 같은 것이 있나요?

좋게 봐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을 때 팬 분들이나 관계자 분들의 실망감도 큰 것 같아 속상했던 적이 많았어요. 매 시합 때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금도 수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한경기 한경기 치룰 때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험이 곧 약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실수는 범하지 않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Q. 라이트 헤비급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앤서니 존슨의 경우 웰터급에서 활동할 당시에도 강자였긴 하지만 조시 코스첵에게 패했고 미들급에서도 비토 벨포트에게 패했는데 오히려 라이트 헤비급으로 월장한 이후 예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앤서니 존슨이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체급을 찾은 후 존 존스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라이트 헤비급 선수로까지 각광받는 모습을 보면서 혹시 본인도 미들급으로 전향할 생각을 가진 적은 없나요?

아직까지는 체급 전향할 생각은 없습니다.

▲ 임현규 선수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스타데일리뉴스

Q. 닮고 싶은 선수나 목표로 하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일까요.

데뷔 초부터 척리델 선수 스타일을 좋아했습니다다.

Q. 현재 여자 친구가 있나, 있다면 결혼 계획은?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조에 열심히 힘써주는 단아한 매력의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승리할 때 함께 기뻐해주고 패배할 때 같이 눈물을 흘리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동갑내기지만 배울점이 정말 많은 친구에요. 결혼은 내년쯤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장이 된다면 책임감이 생겨 승리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 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열심히 준비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임현규 선수 ⓒ스타데일리 뉴스

한편, USADA(미국 반도핑 기구)는 10월 1일부터 ‘IV 사용 금지 규정’을 시행했다. 평소 감량 폭이 큰 선수들에게는 적색경보가 켜진 셈이다. IV(정맥주사/링거액)는 계체 후 체내 수분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해 파이터들 사이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사용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격한 체중감량이 두뇌 손상 등 몸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USADA는 24시간 내 10파운드(4.53kg) 이상의 리게이닝(체중 늘리기)을 제한하는 ‘IV 사용 금지 규정’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현규 또한 웰터급에서도 큰 체구를 자랑하며 평소 감량 폭이 큰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에 ‘IV 사용 금지 규정’이 이번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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