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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2.16 10:19

멧돼지 선모충 주의, “날 것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 중요”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지난 15일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지난해 말 경기도의 한 마을에서 야생 멧돼지 고기를 먹은 마을주민 10여명이 열과 오한, 근육통, 마비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기생충 질환인 선모충증으로 진단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선모충은 회충의 일종으로 주로 돼지고기를 덜 익힌 상태로 먹을 때 감염된다.

선모충 감염된 질환인 선모충증은 주로 유럽과 북아메리카 등에서 보고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1997년 오소리 섭취 후 집단 발병한 후, 세 번의 감염 사례만 보고돼 비교적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은 작년 11월말 강원도에서 사냥으로 잡은 멧돼지를 육회로 만들어 함께 나누어 먹은 뒤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자신의 집에 보관해 둔 멧돼지 고기에서도 선모충의 유충이 발견됐다.

오명돈 교수는 “선모충증을 예방하려면 돼지고기를 먹을 때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돼지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만큼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축산 농가에서 쥐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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