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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9.30 17:44

10월 신작 '챔피언 프로그램',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 재조명

암투병 극복, 투어 데 프랑스 7회 연속 우승한 사이클 황제의 실체 다뤄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2000년대 프로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의 역경극복과 국제대회 우승, 이어 도핑과 은퇴를 다룬 영화가 국내 개봉한다. 제목은 '챔피언 프로그램'(감독 스티븐 프리어스)으로 오는 10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원제는 'The Program'(2015), 한때 랜스 암스트롱을 취재하고, 금지약물 도핑의혹을 제기한 스포츠 전문기자 데이빗 월쉬가 다년간 취재하고 집필한 '7가지 대죄: 랜스 암스트롱에 대한 나의 추적'을 토대로 영화 '챔피언 프로그램'이 제작됐다. 

스토리는 '랜스 암스트롱'의 암치료후 출전한 유럽 사이클 대회와 도핑의혹과 암스트롱의 전성기를 그렸다. 출연진으로는 아프간 전쟁에서 특전사들의 생사를 다룬 '론 서비이버'(2013)에서 매튜 액슬슨 하사역으로 열연을 펼친 벤 포스터가 주인공 랜스 암스트롱 역을 맡았다. 또한 스포츠 기자 데이빗 월쉬는 크리스 오다우드가 맡아 연기했다.

이 작품에는 특히 프랑스의 유명 감독겸 배우 기욤까네와 대배우 더스틴 호프먼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 암치료후 도핑의혹 시달려..

美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은 골프의 타이거 우즈, 포뮬라1의 미샤엘 슈마허와 함께 1990년부터 2000년대를 풍미하던 3명의 황제 중 한 명이었다. 

실제 국제 사이클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랜스 암스트롱의 이력을 보면 드라마틱한데다 더 없는 화려함으로 포장됐다. 

미국 텍사스 주 플레이노 출신인 그는 어려서부터 편모 슬하에서 불우한 삶을 살았고, 현지에서 철인 3종 경기 선수로 데뷔했다. 그뒤 프로 사이클팀(모토로라 사이클)에 입단후 실력을 인정받아 美국가대표선수로 선발돼 1993년 국제사이클 연맹 세계선수권 도로 부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랜스 암스트롱은 사이클 경주대회가 가장 화려한 유럽에서 활동하며 '투어 데 프랑스'(Le Tour de France)같은 큰 규모의 대회에서 우승은 물론, 상위권에 꾸준히 입상하는 등 유명세를 떨쳤다. 하지만 1996년 고환암에 이어 폐와 뇌에 암세포가 퍼지면서 선수생활을 중단한다.

그후 랜스 암스트롱은 암치료가 완료된 2년후 美 우편공사에 입단, 1999년부터 2005년 '투어 데 프랑스'(Le Tour de France) 역사상 전후후무한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그뒤 글로벌 스포츠채널 ESPN가 주관하는 ESPY시상식에서 2003년부터 06년까지 수상하다, 2005년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바로 위 까지가 랜스 암스트롱의 드라마틱하고 화려한 전성기였다면, 이후는 랜스의 암흑기였다. 2011년부터 동료들에 의해 에리트로포이에틴(EPO)과 호르몬제 테스토스테론을 투약한 사실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美반도핑기구로부터 우승트로피 박탈은 물론, 영구제명 징계를 받아 사이클계에서 퇴출된다. 

이처럼 암치료후 '투어 데 프랑스'에서 연이어 우승한 사실을 놓고, 프랑스와 영국, 독일 매체들로부터 도핑 의혹이 시작된 이래 랜스 암스트롱은 단 하루도 편안한 삶을 살지 못했다. 지난 2005년 은퇴와 동시에 암환자 치유재단을 설립한 것도 그간의 도핑의혹을 잠재우기 위한 방법에 지나지 않았다.

올해 공개된 영화 '챔피언 프로그램'(수입/배급: 판씨네마)은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의 민낯과 어두운 이면을 고스란히 고발할 예정이다.

▲ 내달 15일 개봉하는 외화 '챔피언 프로그램' 메인포스터 ⓒ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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