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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9.23 11:09

토종 애니메이션 '안녕, 전우치! 도술로봇대결전' 10월 개봉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안녕 전우치', 스토리·영상 어린이 눈높이 맞춰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올 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작된 애니메이션 '안녕, 전우치! 도술로봇대결전'이 오는 10월 개봉한다.

조선시대와 현재를 배경으로 한 '안녕, 전우치! 도술로봇대결전'(이하 '안녕, 전우치')은 주인공 전우치가 500년의 시공을 넘어 서울 종로구 부암동으로 이사온 초등학생 석이와 무술신동 산초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백성을 괴롭히던 조선 임금, 전우치의 라이벌이자 악당 우당탕 도사가 비밀병기 도술로봇을 내놓고 심지어 전우치와 친구들을 잡기 위해 '시간의 방'을 만든다. 우당탕의 계략에 말려 시간의 방에서 어린이가 된 전우치, 이 틈을 이용해 왕과 우당탕은 도술로봇을 이용해 백성들을 또 다시 괴롭힌다. 

 

위 줄거리만 보면 '안녕 전우치'는 기존 국내 히트작 '아기공룡 둘리'와 '날아라 슈퍼보드'에 이어, 해학적이고 재미있는 한국형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안녕, 전우치'(감독 김대창)는 성인 입장에서 보면 뛰어난 영상미와 눈에 띄는 스토리가 없다. 더구나 지난해 일본과 한국에서 흥행한 '도라에몽: 스탠바이미'(감독 야기 류이치, 야마자키 타카시)의 일부 설정(타임머신 부분)과 오버랩된다. 

그럼에도 '안녕, 전우치'는 흥행 예상 포인트가 있다. 다름아닌 어린이 관객이다.

모두가 흔히 아는 전우치 이야기에 권선징악의 결말을 예고하는 등, 어린이들에게는 교재로도 충분해 보인다.

즉, 이 작품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스토리와 비주얼을 맞췄다. 영상도 강렬한 색보다 차분한 색상들을 입혀, 피곤함과 진부함을 줄였다. 스토리 또한 잔혹하거나 자극적인 장면이 없다. '안녕, 전우치! 도술로봇대결전'을 만든 김대창 감독과 제작사 얼리버드픽쳐스가 흥행과 교육적 관점 사이에서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 '안녕, 전우치! 도술로봇대결전' 티저포스터 ⓒ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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