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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9.22 19:27

추석 연휴 스페인ㆍ프랑스ㆍ중국 '3국 애니메이션 각축전'

오는 24일 개봉하는 3작품, 성인들이 봐도 흥미로운 스토리와 영상미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국내 극장가에서는 스페인과 프랑스, 중국 등 해외 애니메이션 개봉작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3편은 '더 매직: 리틀톰과 도둑공주', '뮨: 달의 요정', '레전드 오브 래빗: 불의 전설' 등이다.

▲ '더 매직: 리틀톰과 도둑공주', '뮨: 달의 요정', '레전드 오브 래빗: 불의 전설' ⓒ타임픽쳐스, 스마일이엔티, 루믹스미디어

'더 매직: 리틀톰과 도둑공주'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워주는 스토리 

올 해 유일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더 매직: 리틀톰과 도둑공주'(감독 어네스토 파드롱)는 스페인·쿠바 합작품이다. 상영시간이 78분으로 짧은데다 권선징악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이 애니메이션은 원작으로 삼은 소설 '삼총사'와 동화 '잭과 콩나무'가 혼용된 형태다. 현재 영진위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22일 오후 6시 45분 기준) 11위에 랭크되어 있다. 

       

비주얼은 CG(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이다. 셀룰로이드 투명판을 사용한 '셀 애니메이션'처럼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표현력이 떨어진 반면, 12세 미만은 스토리 덕분에 흥미를 갖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

스토리는 하룻밤 사이 평화롭던 왕국에 마법에 걸린 거대한 나무 한그루가 하늘높이 자라난다. 때문에 왕국은 큰 나무 그늘로 어둠이 지속되고, 왕은 왕국과 국민을 구할 영웅을 모집하고 키가 작은 리틀 톰이 소식을 듣고 왕국을 구하고자 마법도구 삼둥이를 찾아나선다. 

이 애니메이션은 극중 마법을 통해 사람뿐 아니라, 일반 사물에도 생명을 불어넣고 왕과 서민 그리고 사물 등 세 가지 모두가 계급 없이 평등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알린다. 이 작품은 3D, 더빙 등으로 개봉된다. 극중 노래는 한국가수들이 불렀다.

'뮨: 달의 요정' 성인들도 볼 수 있는 공감대

'뮨: 달의 요정'(감독 알렉산드르 헤보양, 베노이트 필립본)은 프랑스 애니메이션으로 22일 오후 6시 45분 기준으로 영진위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7위에 랭크되어 있다. 셀 애니메이션과 CG애니메이션이 적절히 혼합된 이 작품은 과거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드래곤 길들이기'를 제작한 감독 및 제작스탭들이 300억원의 제작비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는 더빙, 자막, 3D버전으로 개봉된다.

      

올해 토론토 어린이 영화제와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의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경쟁부문에 오른바 있다.

포탈에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 뿐 아니라, 성인들이 함께 봐도 무방할만큼 공감대가 넓은 편이다. 

스토리를 보면 주인공 뮨이 얼떨결에 달의 수호자가 되어 달의 신전을 끌고다니다, 태양의 수호자 수혼과 함께 빛의 세계에서 밤과 낮을 담당하는 책무를 맡게된다. 하지만 어느날 악당 '네크로스'가 태양을 훔쳐가고 달도 사라면서 빛의 세계가 암흑으로 변한다. 결국 뮨과 수혼이 사라진 태양과 달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레전드 오브 래빗: 불의 전설' 추석 연휴 다크호스

중국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레전드 오브 래빗: 불의 전설'(감독 마윈)은 이번 추석 연휴에 개봉되는 해외 애니메이션 작품들 중 다크호스다. 상영시간은 80분이다. 

스토리는 대사부의 유일한 쿵푸 전수자 '투'가 어느날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게된 늙은 사슴 '잔'을 구하면서 시작된다. 알고보니 늙은 사슴 '잔'은 무림불꽃을 지키던 불의 능력자. 하지만 그는 호랑이 족이 무림불꽃을 노리면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쿵푸토끼 '투'는 쫓기는 잔을 돕는다. 하지만 호랑이 족이 잔을 찾던중 온 마을을 폐허로 만들자 '투'는 피오니, 비기를 데리고 호랑이 족의 우두머리 란을 찾아 떠난다.

          

12세 미만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일부 스토리와 설정이 생략되도 문제삼지 않는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분명한 선악구도와 모두가 아는 이야기가 극의 지루함을 상쇄시킨다. 

더빙 버전으로만 상영되는 '레전드 오브 래빗: 불의 전설'은 극중 선악구도가 분명한데다 아시아인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쿵푸가 소재이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많은 어린이 관객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다크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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