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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9.18 07:37

中 퓨전사극 '궁' 10월 개봉 예정, 차세대 스타 주동우 주연

원제 '궁쇄침향', 중국 현지 개봉후 종영까지 99억원 흥행수익 거둬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다음 달 개봉예정인 중국사극 '궁'(감독 반안자)은 청나라의 전성기를 이끈 4번째 황제 강희제가 통치하던 17세기말, 북경 자금성으로 입궁한 어린 궁녀들과 황태자들의 로맨스를 다룬 퓨전사극이다. 이 영화는 청나라판 '꽃보다 남자'로 국내 팬들에게 알려져있다.

주연배우로 거장 장예모 감독이 공리와 장쯔이 이후 세번째 페르소나로 선택한 주동우(周冬雨)가 궁녀 '침향'역을 연기했고, 강희제의 13번째 황태자 이친왕 역으로 천샤오(진효, Xiao Chen)가 맡았다. 천샤오는 지난달 말 대만 여배우 천옌시와의 열애설로 중화권 매체가 앞다퉈 보도할만큼 현지에서 인기 스타이다.

▲ 중국 퓨전사극 '궁' 스틸컷 ⓒ영화사 화수분

스토리는 어린나이에 궁궐로 들어가 궁녀로 살았던 침향(주동우)과 유리(조려영)로부터 시작된다. 이 두 여인은 자매나 다름없는 사이다. 12년후 유리는 황태자의 환심을 사기위해 강희제의 9번째 아들 윤당(주재효)을 유혹하지만 실패를 거듭한다. 반면, 폐궁에서 처음 만나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된 침향(주동우)과 13번째 황태자 윤상(천샤오)은 또 다른 운명을 맞이한다.

영화는 황실 후궁으로 간택되고 싶은 유리의 욕망과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라도 보고싶었던 침향의 선택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른다. 

'궁'은 얼핏 보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MBC드라마 '궁'(2006)은 물론, 가난한 집에서 성장한 두 자매가 출세와 사랑을 놓고 사필귀정으로 마무리된 김수현 극본의 MBC드라마 '사랑과 진실'(1983)과 유사한 설정과 일부 스토리가 눈에 띈다.

한편 중국 사극 '궁'(The Palace, 2013)은 원제 '궁쇄침향'(宮鎖沈香)으로 中현지에서 개봉돼 총 5,473만 위안(한화 99억 7,454만원)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원작자는 중국에서 인기를 모았던 사극드라마 '미인심계'(2010, 안후이TV)와 '궁쇄심옥'(2011, 후난TV)을 제작·집필한 신세대 작가 '우정'(宇正, Zheng Yu)이다.

최근까지 국내 각 포탈 블로그와 카페에서 여러차례 서술된 사극영화 '궁'(궁쇄침향)은 중국 영화 혹은 中 드라마 팬이라면 국내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는 작품이다. 영화는 청나라에 대한 역사적 기술에 의존하기 보다 로맨스에 촛점이 맞춰져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궁'에 대한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각 포탈 네티즌 평가를 보면, 국내에서는 남성 보다 여성팬들의 지지가 압도적이다.

영화사 '화수분'에 따르면, 중국사극 '궁'은 상영시간이 105분으로 오는 10월 개봉예정이다. 스토리는 황자(황태자)와 궁녀간의 로맨스에 집중되어 있지만, 중국 제작진이 영화속 자금성을 중심으로 각 궁궐 미술세트, 그리고 다양한 의상과 분장 등 미장센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 '궁' 메인 포스터 ⓒ영화사 화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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