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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2.12 17:53

정장선 총선 불출마 "3선이나 했는데 아무 기여 못해"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이 12일 19대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19대 총선에 불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데 대해 "지난번 4대강 사업 예산문제로 국회가 난장판이 되었을 때, 국회가 몸싸움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 등 쇄신의 노력을 다 해보고 그래도 또 이런 일이 생기면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그럼에도 (한미FTA 비준안이) 단독처리 되고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까지 터지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 신뢰를 받지 못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3선이나 했는데 국회가 나아지는데 아무런 역할도, 기여도 못했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의 총선 불출마는 주변과의 상의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 지도부와도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애정으로 지지해준 지역주민께 감사하다. 사전에 상의를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불출마 선언이 잇따랐지만 민주당 현역 의원 중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는 정 사무총장이 처음이다.

이에 정치권은 정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이 민주당 내 '공천 물갈이'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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