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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8.31 20:00

영화 '영도', 연쇄 살인범의 아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부산 영도를 배경으로한 비극적인 가족사 다뤄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연쇄 살인마의 가족들이 겪는 혼란과 비극을 다룬 한국영화 '영도'가 오는 9월 10일 개봉한다. 

부산시 영도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배우 태인호가 주인공 영도를 맡았다.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연쇄 살인범의 아들이다. 여기에 영도의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가족을 복수하려고 영도까지 찾아온 미란(이상희)이 주인공을 만난다.

내가 연쇄살인범 유정업의 아들입니다..

영화 '영도'는 범죄자의 가족을 똑같이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과 단면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만든 손승웅 감독은 연쇄 살인마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고통이 무엇인지, 모두의 시선과 배려가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한 사람들의 인권이 어떻게 짓밟히는지를 영화 '영도' 속에서 찾는다. 또한 대중이 느끼는 시선의 차이와 곁들여 3대에 걸친 폭력의 유전을 주인공 영도(태인호)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비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영도'(제작/브릿지 프로덕션, 배급/콘텐츠판다)는 부산 디지털 콘텐츠유니버시아드(10회)에서 특별상영작을 수상했다.

영화 '영도'에서 주연을 맡은 태인호는 tvN 드라마 '미생'에서 성대리로 분해 전국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로 '어셈블리', '식샤를 합시다 시즌2'에 출연 중이다. 그동안 배우 태인호가 주연을 맡았던 상영작들을 보면 TV드라마와 달리 흥행보다 작품성이 두드러진 영화들이 많았다.

지난 2007년 취업 준비생 청소년들의 애환을 다룬 독립영화 '도다리'(감독 박준범)는 그해 서울독립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고, 지난 2013년 런던영화제와 뉴욕아시아영화제에 초청됐던 단편 '독개구리'(감독 고정욱)는 매체와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 영화 '영도' 서브포스터 ⓒ(주)콘텐츠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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