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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상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3.21 12:11

'슈퍼문 재앙설', 해프닝으로 일단락

"쓰나미·지진에 미칠 영향 없어…해수면만 높아져"

▲ 일본 대지진을 전후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슈퍼문 재앙설'이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쳐.

일본 대지진을 전후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슈퍼문 재앙설'이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슈퍼문 재앙설'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문이 예고되자, 역사상 5번째 슈퍼문을 맞아 태양흑점과 폭발, 화산폭발, 해일, 지진, 쓰나미 등 지구에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는 설이 일본 대지진과 함께 공포를 환산시켰던 루머다.

일본 대지진 이후 지구 멸망설과 함께 슈퍼문 재앙설까지 퍼지자 갖가지 괴소문이 나돌면서 불안심리를 조장했었다.

슈퍼문 재앙설에 따르면 이번 슈퍼문은 1955년, 1974년, 1992년, 2005년에 이어 5번째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지난 2005년 1월 슈퍼문이 뜨기 약 2주 전 인도네시아 사상 최대의 쓰나미가 몰아닥쳐 수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1974년 크리스마스에는 대규모 사이클론 트레이시가 호주의 다윈에 불어닥쳐 이 지역을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발생한 일본의 대지진 역시 슈퍼문 재앙설과 관계가 있으며 또 한번의 해일이나 화살폭발, 지진 등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괴소문이 퍼졌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20일 '슈퍼문'으로 인해 실제 해수면은 조추에 비해 3미터 정도 높아졌지만 쓰나미나 지진과 연결시킬 만한 아무런 과학적 증거가 없다면서 슈퍼문 재앙설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 20일 오전 4시10분께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웠으며 전 세계적으로 달이 평소보다 10~15% 가량 크고 밝게 보였지만 이날 한국에서는 황사 등의 기상조건 악화로 '슈퍼문'을 제대로 관측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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