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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8.27 00:13

[리뷰] 영화 '함정', 마동석의 악역 연기가 소름끼쳐

스토리의 8할은 배우들의 연기, 나머지는 외딴섬 골짜기에 위치한 허름한 식당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9월 개봉 예정작 '함정'(감독 권형진)에서 마동석이 만들어낸 성철이라는 캐릭터는 악마 그 자체다. 또한 시사회를 관람하는 동안, 마동석(성철 분)이 등장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극적 전개가 확연히 달랐다.

스토리를 보면 불임부부로 준식과 살고 있는 소연은 SNS를 통해 성철(마동석)이 운영하는 전라남도 외딴섬 골짜기에 위치한 보양식당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준식의 아기를 갖기 위해 소연이 꾸민 일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성철의 모습이 징그럽고 공포스럽기만 하다.  

마동석은 메기, 조한선 부부는 미꾸라지?

영화 '함정'에서 배우 마동석은 일종의 '메기 효과'를 조성했다. 가령, 5년차 부부 준식으로 나온 조한선, 소연 역을 맡은 김민경, 그리고 성철의 내연녀 지안(임유진)이 양식장에서 키워진 미꾸라지라면, 잔혹한 살인마 성철은 (마동석)은 극중(양식장) 흐름을 뒤바꾸고 긴장과 공포를 조성하는 메기 같은 모습이 뚜렷했다.

덕분에 마냥 순하고 착한 이미지를 가진 쑥맥남 조한선(준석 분)은 외딴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캐릭터로 변모됐고, 영화 초반 어색하고 무미 건조했던 김민경(소연 분)은 공포에 이어 긴장된 표정이 영화 중반이후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됐다. 영화속 마동석의 비중이 그만큼 컸다.

영화 '함정' 개봉은 오는 9월 10일, 상영시간은 96분이다.

▲ 영화 '함정' 메인포스터 ⓒ 조이앤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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