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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8.25 16:06

[S영상] '서부전선' 여진구 "내년이면 성인... 심리적으로 꼬인 캐릭터 해보고파"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여진구가 성인이 되면 하고 싶은 역할이 많다고 밝혔다.

영화 '서부전선' 제작보고회가 25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천성일 감독과 배우 설경구, 여진구가 참석했다.

이 날 여진구는 설경구와 첫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설경구는 어릴 때부터 스크린에서 봐왔던 선배님이라 첫 촬영이 잡힌 순간 너무 떨리더라. 현장에 갔더니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큰 형같이 예뻐해주셔서 잘 촬영했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내년 성인이 되면 어떤 역할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못해본 역할도 많아서 하고 싶은 역은 많다. 요즘 들어 음악을 많이 듣고 있어서 그런지 악기 다루는 역할이나 '화이'처럼 어두운 영화도 찍고 싶고 심리적으로 꼬여있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여진구는 촬영 중 손가락 부상에 대해 "지금은 완벽히 나은 상태고 크지 않은 부상이었다. 스태프들이 조심하라고 했는데 긴박한 상황의 장면을 찍다가 급하게 욕심을 내다가 사고를 당했다. 나도 처음으로 현장에서 다쳐봤다. '내 욕심만으로 하면 안되는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설경구는 "조금 심각했다. 굉장히 추울 때 찍고 있었는데 탱크에 찍혀 손가락이 조각났다. 현장 사람들이 깜짝 놀란 게 병원에 가다가 쇼크가 와서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진구는 영화에서 남자배우와 유독 호흡을 맞추는 이유에 대해 "노린 건 절대 아니다. 장점은 오히려 남자 선배들과 촬영하면 예쁨을 많이 받는 것이고, 단점은 같은 남자다보니 여자 후배에게 주는 예쁨은 아닌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선배들과 스태프들이 날 여배우라고 생각해줘서 예쁨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글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담긴 비밀 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으로 오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

(영상 촬영 : 주성현 기자)

▲ '서부전선' 여진구 ⓒ스타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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