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배우 박예진이 힘들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라스트’에서 되레 힐링을 얻고 있어서 촬영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라스트’ 기자간담회가 17일 오후 1시 촬영 세트장이 있는 경기 안성시 삼중면 안성DIMA종합촬영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범수, 윤계상, 박예진, 서예지가 참석했다.

박예진은 반 사전제작 드라마인 ‘라스트’에 대해 “나도 ‘이렇게 준비돼서 찍는 작품이 이렇게 다르구나’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를 찍으면서 ‘뭐하고 있는 건가’ 악에 받쳐 촬영한 적이 많다”라며 “처음엔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이번 작품에 임했는데 힐링이 되고 있는 드라마”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하나 힘든 게 있다면 잘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장점을 더 얘기할 일이 많고 ‘죽을 때까지 이런 환경에서 촬영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라며 “현장이 엉망인데도 시청률이 잘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사실 내가 하는 거니까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아야 되는데 마냥 좋지만은 않다. ‘이런 게 잘되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정말 ‘잘 돼야 되는데’ 하며 기도하는 마음이 든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3%가 넘으면 내가 촬영하는 현장에 오셔서 팬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소박할 수도 있지만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걸었다.

6천만뷰를 기록한 강형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라스트’는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의 조남국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의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라스트’는 혈전과 암투가 오가는 지하세계의 100억 원을 둘러싼 남자들의 맹렬한 생존경쟁을 그린 액션 누아르 드라마다. 잘나가는 펀드매니저였던 장태호(윤계상)가 주식작전에 실패해 한 순간에 인생이 몰락한 뒤 우연찮게 서울역에 숨겨진 지하세계에 발을 딛게 되는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편 ‘라스트’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