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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2.05 10:08

9호선 막말녀 논란, 욕과 반말은 물론 삿대질까지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지난 3일 인터넷에 ‘9호선 막말녀’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선글라스를 낀 한 여성이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노인들과 삿대질을 하며 욕설을 퍼붓는 등 말싸움을 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논란을 됐다.

승객 중 한 명이 “조용히 가자”고 말했으나 이들은 “사람을 불러오라”며 말다툼을 끝내지 않고 계속 이어갔다.

이 여성은 “내가 임신한 거 모르고 싸가지 없게 했잖아. 여기 임산부도 앉을 수 있다”며 말했다. 또한 “또한 네가 그렇게 말해도 꼼짝도 안 해. 자기가 잘못한 건 생각 안 하고”라며 시종일관 반말로 대꾸했다.

이에 할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게 아니고 (할머니가) 아기 앉히려고 옆으로 좀 당겨 달라고 했잖아”라고 말하는 등 둘은 언성을 높였다.

임신부인 것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당초 옆자리에 앉은 한 할머니가 아기를 앉히기 위해 옆으로 조금만 비켜달라고 하자 다짜고짜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성은 “어디다 삿대질이냐”고 화를 내며 할아버지에게 삿대질하기도 했다. 이에 주변 승객들이 “욕하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말하자 “알지도 못하면서 너나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높여 대답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뱃속의 아이가 무엇을 배울지 참”, “무조건 화만 내는 게 좋은 것은 아닌데”, “서로 조금씩만 양보했으면 좋았겠다”, “앞으로 이런 일은 이제 그만”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4일 방송된 KBS-TV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서 개그맨 박성호는 “지하철에서 막말하는 사람을 목격했다면 세치혀를 뽑아보자”며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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