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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8.15 17:44

서울 국제 뉴미디어페스티벌 대상, 영화부문 '란탄계열'ㆍ전시부문 '결구' 수상

제15회 '네마프' 14일 폐막식 가져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제15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가 지난 14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소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폐막식을 가졌다.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9일간) 비디오 및 미디어 영상 폐스티벌을 진행한 '네마프'는 33개국 113편(영화 99편, 전시 14편)의 작품들이 서울 홍대입구 미디어극장 '아이공'을 포함한 총 8개 갤러리에서 상영 전시됐다. 아울러 네마프에 따르면 페스티벌 기간동안 방문한 관객수는 약 1만명으로 영화제, 전시제, 네마프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관람했다.

▲ 2015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영화부문 대상 '란탄계열'(위)과 전시부문 '결구'(아래) ⓒ Nemaf

제15회 '네마프' 영화부문 대상 '란탄계열', 전시부문 '결구' 수상

네마프 폐막식에서는 국내외 경쟁부문 공모작 총 1,067편(영화 997편, 전시 75편) 중 본선진출작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른바 '글로컬 구애전'으로 명명된 시상식에서는 영화부문 대상에 해당되는 '최고구애상' 수상작으로 미국의 에린 에스펠리에(Erin Espelie) 감독의 '란탄계열'이 수상했다. 

아울러 네마프 폐막작으로 선정된 다큐영화 '란탄계열'은 희토류 원소 '란탄'(Lanthanum)을 주소재로 각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수공업에서 대량생산으로 이어지는 '대중화'의 과정을 설명했다. 덧붙여 1970년대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사이키델릭 록밴드 '도어스'의 'The End'를 사운드디자인에 포함시켜 자칫 진부한 스토리로 남을 다큐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시부문 대상 작품(최고구애상)인 '결구'(감독 무진형제)는 터널보수공사를 하던 M의 눈을 통해 현대 사회가 줄곧 외면해왔던 소외계층과 인권사각지대의 본질을 돌아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한국대안영화상에는 김숙현, 조혜정 감독의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국내 감정노동자들의 일상을 무용수들의 퍼포밍으로 표현했다. 마치 조지오웰의 소설 '1984'처럼 인간의 감성마저 빼앗는 기계적인 사회의 피폐함을 고발했다.

이어, 아이공상은 일상속 소음을 설치작품으로 승화시킨 전형산 작가의 '선험적 편린들#3'이 선정됐으며, '관객구애상'(인기관객상)은 물질만능사회의 이기로 사라진 과거 우리의 집에 대한 추억과 전래동요를 결합한 안상범 작가의 '집향'이 수상했다.

▲ 네마프 수상작 스틸컷 :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위), '선험적 편린들'(하단 좌), '집향'(하단 우) ⓒ Nemaf

이날 폐막식이 끝난뒤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15회 동안 출품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그 속에 담긴 스토리를 살리고자 최소한의 중용을 지켜왔다"라고 전하고, "15년을 꿋꿋하게 성장하고 버텨준 네마프(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가 자식처럼 대견스럽고 기쁘다"라고 말하며 폐막식과 함께 짧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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