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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8.04 18:37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나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역할 선호"

▲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KAFA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이정현이 시나리오를 보는 남다른 기준을 공개했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언론시사회가 4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국진 감독과 배우 이정현, 이준혁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현은 "여자가 중심이 되는 영화를 정말 보기 어려운데 영광이다"라며 "'꽃잎' 이후로 거의 20년 만에 원톱영화에 출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재개발 찬성 운동에 앞장 서는 억척녀 수남을 연기한 이정현은 "내가 맡은 역할이 대부분 강하거나 미쳐있거나 말을 못하는 캐릭터가 많았는데 시나리오를 볼 때 나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함에 대해 많이 보는 편"이라고 본인만의 기준이 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예쁘고 발랄한 것도 하고 싶지만 그런 여배우는 많이 있기 때문에 안했던 경향도 있다. 시나리오를 볼 때 영화 안에서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역을 고르다보니 나도 모르게 강한 캐릭터만 하게 된 것 같다. '독보적으로 이런 역할은 이정현' 이런 인상을 주고 싶기도 했다"며 "앞으로는 예쁘고 발랄한 역도 많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자신의 전작인 '명량'을 언급하며 "'명량'처럼 화려하진 않아서 부족한 게 많이 보이겠지만, 좋은 면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취업도, 내 집 마련도 포기한 희망 없는 '5포 세대'를 대표한 '수남(이정현 분)'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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