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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생활
  • 입력 2015.08.02 14:44

포장이사 가격, 난 제대로 계약한걸까?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국내 포장이사서비스는 지난 삼십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얼마전 뉴욕에 사는 유혜정씨는 한국사람이 사장인 이사업체를 통해 삼십분거리로 이사를 했다. 이사업체가 와서 이삿짐을 포장하는 포장이사가 아닌 국내로 보면 일반이사에 해당하는 서비스로 짐을 직접 박스포장하고 이삿짐을 옮겨주는데 들어간돈은 미화 천달러에 팁이 이백달러 합이 천이백달러가 들었다.

일하는 인력은 남미계 네사람이 와서 다섯시간 일하고 일당으로 백에서 백오십달러를 받는다고 한다. 국내로 보면 남자인력 네명이 와서 이삿짐만 옮기는데 백십오만원에 눈치주는데 안줄수 없게 하는 팁 이십삼만원까지 하면 백오십만원돈을 주고 일반이사를 한 셈이다.

▲ 포장이사 ⓒ변우민의 마무리이사

포장이사를 하게 되면 라면박스 정도되는 포장박스에 박스당 삼십불에 포장서비스 금액을 치뤄야 하니
이삿날 국내처럼 이사업체가 알아서 다 포장해주고 정리해주는 포장이사는 꿈도 꾸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한다.

국내는 포장이사가 서비스된지 이십오년동안 이삿짐전용탑차, 사다리차보급, 포장재의 신규개발보급, 마루보호바닥 보호재, 냉장고 씽크대 세제청소 후 정리서비스, 침대 아토피 홈케어 서비스,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담기까지 고객몫이 아닌 이사업체에 몫이 되어있다.

선진국보다 더 많은 서비스와 노력으로 질높은 포장이사서비스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어찌보면 복있는 나라인가 싶다.

다만, 아직까지도 이사업종에 종사자들은 사대보험도 적용되지않는 일용직으로 분류가 되며 정부의 직업군에서 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한직으로 물러서 있다. 국내 포장이사 '변우민의 마무리이사'에 따르면 이삿짐 오톤차량기준 90~100만원인 포장이사비용은 250~300만원이 적절한 이사비용이라고 한다.

국내에 이사업자들이 이십오년전 터무니없이 싸게 포장이사비용을 책정해서 이사종사자들에게 저임금으로 사업자들의 이익만을 챙기고 열심히 일한 종사자들은 가장으로서의 최소한의 직업안정도 되지 않는 저임금과 고된 이사일로 몸에 병이 생겨 다들 고생이라는 전언이다.

국내 포장이사의 선두격인 변우민의 마무리이사에서는 역경매방식의 가격위주로 고객에게 어필하여 이사업체들을 모아 저이사비용으로 인해 이삿짐을 날라만주는 행태로 이사업에 낙후만 가져오는 업체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한다.

학교 다닐때를 생각하면 꼭 철없는 학생들이 학교를 공부의 터전이 아닌 놀이의 대상으로 보는것과 같은것. 국내 이사업은 지난 이십 오년간 이사종사자들에게 등돌림을 받았고 이제는 국내 젊은이들이 더이상 이 사업을 배우기 싫어하는 이사환경이 되고 말았다.

오백만의 청년실업자들이 상주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지금의 청년들의 몫이 아닌 그들에게 땀흘린만큼 댓가를 주지않는 기성세대의 삐뚤어진 사업들이 빗어낸 굴곡진 모양임을 절실히 통감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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