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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명연 기자
  • 생활
  • 입력 2011.11.30 13:57

겨울만 되면 심해지는 통풍 발작, 그 원인은?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흔히 날씨가 흐려지거나 비가 오려고 하면 관절염이나 신경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기상예보보다 더 정확히 날씨를 예견하곤 한다. 이런 경우 온 몸으로 날씨를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단 이런 환자들 뿐 만아니라 과거에 다친 적이 있거나 타박상이 있는 사람들도 날씨에 따라 몸에 이상 반응이 온다고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가? 날씨와 통증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정말 날이 궂으면 통증이 심해지는가?

이것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아직 없다. '흐린 날씨나 비가 오려고 할 때 왜 사람들은 아프게 될까?' 에 대한 연구를 했지만 모든 환자들에게 같은 반응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통증과 날씨와의 관계를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해 보면, 가장 대표적으로 통풍을 들 수 있다. 흔히 통증으로 오는 질환 통풍은 날씨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통풍은 현대 의학적으로는 요산이 체내에 축적되어 발작성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통풍에 있어 한의학에서는 통풍을 신장이 차가워진 병이라고 한다. 신장의 냉기가 경맥을 타고 전신 어디든지 흘러가게 되는데, 차가운 냉기는 피부, 기육, 근육, 골, 관절 어디든지 침투한다.

피부에 냉기가 쌓이면 피부는 차가워지고 당겨지는데, 따라서 겨울철에 차가운 날씨가 되면 피부는 수축하고 건조해지면서 소름이 돋게 되는 것이다.

통풍 전문 한의원 서울 한의원 김종철 원장은 “만약 냉기가 근육이나 관절에 침투한다면 근육은 수축하게 되고 통증이 나타난다”며 “이러한 냉기가 엄지발가락 관절이나 발등, 발목 등의 관절에 쌓여서 분열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특별히 통풍이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통풍을 앓고 있는 환자 대부분은 날씨에 민감해진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려고 할 때는 기온이 떨어지게 되고, 인체는 이것에 반응하여 차가운 냉기가 분열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체내에 있는 차가운 냉기는 발작을 일으키지 못하고 잠복되어 있는 것이다.

통풍이나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추운 날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체온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관건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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